(Credit: Team Wendy)
군용 방탄모는 아마도 고대시대부터 사용된 투구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머리가 약점 부위라는 점은 잘 알았을 것이고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다양한 수단을 강구해왔으니까요. 이는 현대에도 마찬가지여서 케블러 등 새로운 소재로 만든 방탄 헬멧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기를 비롯한 무기 역시 같이 발전하고 있어 계속해서 새로운 방탄 헬멧 개발 역시 꾸준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설립된지 20년 정도 되는 군납품 헬멧 제조사인 팀 웬디 (Team Wendy, 미국 클리브랜드)는 신형 방탄 헬멧을 선보였습니다. 겉보기에는 이전의 방탄 헬멧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내부에는 독특한 보호 완충장치가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제조사 측에 의하면 아프간 및 이라크 전쟁 등 최근에 있었던 전쟁에서 IED의 충격 등에 의한 부상이 적지 않았고 총격을 받는 경우에도 역시 충격이나 회전에 의한 심각한 부상이 생기는 점이 새로운 헬멧을 개발하게 된 동기였다고 합니다. 파편이나 총알을 막아도 부상을 완전히 막을 수 없었다는 것이죠.
팀 웬디는 기존의 충격 흡수 패드로는 부상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조비움 (Zorbium)이라는 특수 폼(foam) 소재로 만든 충격 흡수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Zorbium Action Protect 시스템이라는 이 패드 시스템은 다양한 충격에서 병사의 머리를 보호합니다.
패드 시스템을 개발할 때 중요한 것은 충격을 흡수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너무 부피를 많이 차지하거나 방탄 능력이 떨어지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제조사에 의하면 이 새로운 시스템은 여러 가지 제약 조건에도 최대한 충격으로 인한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조되었다고 합니다. 동시에 헬멧 표면에는 여러 가지 장치를 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얼마나 충격흡수를 잘하고 방탄 능력이 뛰어난지는 사진만으로 평가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병사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큼은 부러운 선진 강군의 모습입니다.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야 진짜 강한 군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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