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ighway England)
충전은 반드시 유선으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선 충전도 가능하죠.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전기 자동차 역시 반드시 충전소에서만 충전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도로에 충전 장치가 있다면 도로위를 달라면서 충전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다만 도로 밑에 충전 설비를 달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처럼 전기 차량이 별로 보급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투자를 한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죠.
그런데 영국 정부가 이 실험에 나서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교통부 장관인 앤드류 존스(UK Transport Minister Andrew Jones)는 영국이 이 분야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하면서 '(온실 가스를) 저배출 하는 충전 차량이 흥분되는 기회를 제공할 것(The potential to recharge low-emission vehicles on the move offers exciting possibilities)' 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잉글랜드의 주요 고속 도로(motorways and major A roads)를 관리하는 책임이 있는 Highway England는 올해 말 첫 번째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비용 등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했을 때 도로 전체를 충전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충전 포인트를 두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고속도 20마일(32km)마다 충전 도로를 만들어 잠시간 더 갈 수 있는 거리를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충전 기술이 크게 발전해서 고속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도 도로에서 달리면서 충분한 충전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실상 전기 자동차로 갈수 있는 거리는 무한히 늘어나는 셈이죠. 충전 비용은 자동차나 버스, 트럭 등에 설치된 미터기를 통해 자동으로 청구되는 방식으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은 전기 자동차의 충전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 및 기타 여러 가지 문제 - 예를 들어 안전성 논란 및 전자파로 인한 다양한 문제 - 가 제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인체에 유해할 만큼의 전자파가 나오지는 않을 것 같지만 검증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눈이나 비가 올때 충전 효율이 괜찮게 유지되고 안전한지도 검증해야 할 부분이겠죠.
과연 영국이 이 테스트를 무사히 진행시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무선 충전 전기 버스는 우리 나라와 외국에서도 테스트 중입니다. http://blog.naver.com/jjy0501/22022437769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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