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제시된 아이디어 입니다. 우주인에게 산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줄 수 있으며, 더 나이가 식량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신선한 채소와 야채를 계속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은 장기간의 우주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활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우주에서 작물 재배가 가능한지에 대한 소규모 테스트는 많이 진행 되었습니다. 나사는 국제 유인 우주 정거장 (ISS)으로 향한 Expedition 44에 이전에 소개한 베지(Veggie)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그리고 현지 시각으로 8월 10일 첫 수확을 할 예정입니다. 작물은 적 로메인 상추(red romaine lettuce) 입니다.
(나사의 베지 식물 재배 시스템. Astronauts on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are ready to sample their harvest of a crop of "Outredgeous" red romaine lettuce from the Veggie plant growth system that tests hardware for growing vegetables and other plants in space.
Credits: NASA)
(동영상)
(실제 재배 영상)
사실 우주 작물재배는 하루 아침에 성사된 것이 아니라 매우 여러 단계를 거쳐 성공에 이른 것이라고 합니다. 우선 식물이 우주에서도 잘 자라는지 확인해야 하고 이런 환경에서 자란 식물이 실제로 먹어도 무해한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작업은 작년에 이뤄졌습니다.
2014년 5월, 33일간 키워진 식물들을 다시 지구로 가져와서 안전성 및 다른 문제에 대한 테스트와 검증을 거친 후 올해 다시 베지에서 식물을 재배한 것이죠. 그리고 이제 역사적인 우주 수확이 다가온 것입니다.
맛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사는 우주 식물 재배가 미래 화성 유인 탐사에 큰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주인이 긴 우주 여행을 건강하게 견딜 수 있도록 신선한 야채와 채소를 공급할 우주 텃밭이 마련되는 것이죠. 그리고 먼 미래에 인류가 우주 식민지를 건설한다면 식량을 전부 지구에서 수송하는 대신 현지에서 재배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미래 화성 식물 재배 모듈의 상상도. NASA plans to grow food on future spacecraft and on other planets as a food supplement for astronauts. Fresh food, such as vegetables, provide essential vitamins and nutrients that will help enable sustainable deep space pioneering.
Credits: NASA )
아무튼 머지 않은 미래에 달과 화성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궁금한 점은 맛은 어떨까인데, 아마 지구산과 별 차이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뭔가 독특한 맛이 나지 않을까하는 호기심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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