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퀄컴)
한때 포스트 인텔이라는 말까지 들었던 퀄컴은 현재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자신있게 내놓았던 64비트 플래그쉽 AP인 스냅드리곤 810이 발열 문제로 인해 시장에서 고전을 겪고 있기 때문이죠. 결국 가장 큰 고객이었던 삼성전자도 자사 AP로 돌아서고 중저가 시장은 미디어텍 같은 신생업체에 밀리면서 현재 퀄컴은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퀄컴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810을 대체할 플래그쉽 AP의 출시가 매우 시급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올해 초부터 계속 스냅드래곤 820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820은 Kyro라는 새로운 커스텀 CPU가 탑재되고 성능이 향상된 adreno 530 GPU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사실 성능 향상도 중요하지만, 발열 및 전력 소모가 줄어들어야 하는데 일단 퀄컴의 주장으로는 새로운 커스텀 코어와 GPU가 전세대 대비 상당한 향상이 있다고 합니다. 주요 그래픽 벤치에서 40% 성능 향상과 더불어 40%정도 전력 소모가 있다고 하네요. 진짜인지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공정을 14nm으로 이전했고 아키텍처를 개선했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새로운 GPU는 OpenCL 2.0, Renderscript, Vulkan, OpenGL ES 3.1 + AEP. Shared Virtual Memory 지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Spectra ISP는 2,500만 화소급 카메라를 동시에 3개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강화된 스펙은 고성능 스마트폰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평가는 실물이 나와봐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스냅드래곤 810도 64비트 AP 시대를 열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820은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시기도 문제가 되는데 현재 알려지기로 820을 탑재한 기기는 2016년 1분기에 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더라도 빠른 출시라고 보기는 어려운데, 현재 퀄컴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할 때 빨리 시장에 진입시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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