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렘린 프로젝트의 개념도. 출처: DARPA)
이전에도 한 번 소개드린 적이 있지만, DARPA는 C-130 같은 수송기를 무인기의 발사 플랫폼으로 이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발사 플랫폼은 물론 나중에 회수할 수도 있는 공중 모함으로 사용하려는 계획입니다. (이전 포스트.http://blog.naver.com/jjy0501/220185479906 )
그런데 이 계획이 그렘린 프로그램(Gremlins program)이라는 구체적인 명칭을 부여받고 개발에 나서게 된다는 소식입니다. 9월 24일에 사업 설명 및 공고를 내고 구체적인 사업 파트너사 (물론 주로 군수 업체들)을 모집할 예정으로 보입니다.
그렘린은 우리에게는 영화에 등장하는 작은 요정같은 생물체 (이지만 괴물로 변하는)로 친숙하지만, DARPA가 이 명칭을 정한 이유는 2차 대전 당시 영국군 파일럿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요정(임프) 의 명칭으로 애용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렘린 시스템은 개념도에서 보이는 것 같은 무인기를 투하한 후 정찰 및 공격 임무를 완수한 다음 다시 모선 역할을 하는 항공기로 귀환하는 것입니다. 무인기는 현대전에서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하고 있지만, 소형 무인기의 경우 작전 반경이 짧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만약 공중 모함이 있다면 무인기의 작전 범위는 획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전에 유사한 계획들이 그러했듯이 바로 어떻게 귀환하는가 입니다. 투하는 미사일처럼 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지만, 안전하게 귀환하는 방법은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아마도 이 계획의 성패는 이 부분이 쥐고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전에 있었던 공중 항모들도 비슷한 문제에 시달렸죠.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한데, 사람이 타는 대형 유인기가 아니라 무인기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전하면 항상 생각나는게 스타크래프트의 캐리어입니다. 과거에 좋아했던 유닛이긴 했는데, 대부분 그거 나오기 전에 승부가 나곤 했죠...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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