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의 오랜 꿈 가운데 하나는 손상을 입어도 스스로 복구되는 물질입니다. 이런 물질의 용도는 무한합니다. 예를 들어 항공기 소재가 손상을 입어도 스스로 복구된다면 안전성이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선박 역시 마찬가지겠죠. 하지만 이 문제가 더 시급한 곳은 바로 우주선과 우주 정거장입니다. 작은 나사만한 물체라도 엄청난 속도로 충돌하면 우주 정거장에 큰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 이 구멍을 신속하게 막는 물질이 있다면 일단 위급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런 물질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겠죠.
나사의 지원을 받은 미시간 대학의 연구팀은 독특한 폴리머를 이용해서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할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들의 방식은 간단합니다. 두 개의 단단한 소재 사이에 일종의 액체 폴리머 물질(thiol-ene-trialkylborane liquid resin)을 넣은 것입니다.
초속 1km로 날아가는 탄환을 발사하면 두 고체 소재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존재하던 액체 폴리머가 흘러나오면서 산소와 반응합니다. 그러면 수초 이내로 굳어 단단한 물질이 되는 것이죠. 이런 방식을 이용하면 우주선은 물론 장갑차량 등 군용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입니다.
(자가 치유가 되는 물질. ACS Macro Letters)
(동영상)
일단 개념은 그럴듯한데 우주 같이 혹독한 환경에서도 성공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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