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IT)
3D 프린터는 미래 산업의 새로운 기대주입니다. 하지만 아직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대부분의 3D 프린터가 쉽게 출력이 가능한 합성수지나 플라스틱 계통 물질을 만들고 있습니다. 금속이나 유리, 혹은 전자 회로 등을 3D 프린터로 출력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 최근 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문제도 하나씩 극복이 되고 있습니다.
MIT의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 Computer Scienc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Lab (CSAIL)의 연구자들의 더 곤란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새로운 형태의 3D 프린터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많든 3D 프린터의 특징은 10가지 다른 물질을 혼합해서 출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Multifab이라 명명된 이 3D 프린터는 다양한 물질을 한 기계에서 출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격까지 저렴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되었습니다.
(동영상)
이들이 SIGGRAPH 컴퓨터 그래픽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멀티탭은 인간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40 micron 두께의 작은 물질 덩어리들을 출력에 사용합니다. 이는 잉크젯 프린터의 3D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아주 작은 물질을 정밀하게 출력하는 고해상도 출력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다른 물질들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다른 물질을 출력하는 과정은 사실 매우 까다로운 문제를 동반합니다. 열을 가해 물질을 녹이고 붙이는 과정에서 다른 물질들이 서로 다른 열팽창 계수와 녹는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출력 과정에서 모양이 심하게 일그러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멀티탭은 자체적으로 매우 정말한 3D 스캐너를 가지고 있어 스스로 알아서 모양을 교정하면서 출력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문제를 최소화 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놀라운 성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가야할 길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완전히 성질이 다른 물질 - 예를 들어 금속이나 유리 같은 - 을 이용한 복합 3D 프린터입니다. 멀티탭이 출력할 수 있는 물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녹는점이 매우 높은 금속 같은 물질을 출력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만약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면 3D 프린터는 더 복잡한 제품도 한번에 출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그런 미래가 올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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