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무인 기기들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인 항공기는 이제 군용은 말할 것도 없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중에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무인 자동차는 육상 교통의 무인화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선박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미 미 해군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에서 수많은 무인 선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국립 해양학 센터(National Oceanography Centre) 역시 무인선박에 도전하고 있는데 독특한 개념의 무인 선박이 있습니다. ASV C-Enduro가 그 주인공인데 독특하게도 태양광, 풍력, 디젤 엔진을 모두 사용하는 무인 선박입니다. 350kg의 작은 무인선박에 이렇게 독특한 동력원을 설치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The C-Enduro is powered by solar panels, a wind turbine and a diesel engine (Credit: ASV))
(동영상)
보통 이런 소형 무인 선박의 임무는 장시간 해상 감시와 관측을 하는 것입니다. 바다위 풍향과 기온, 수온 등 기상 예보에 필요한 과학적 자료를 수집할 수도 있고 불법 어로 감시, 해안선 감시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만큼 장시간 바다위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면 유리할 것입나다. 하지만 동력원이 한정된 소형 무인 선박은 연료 보충을 위해 자주 귀환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재생 에너지가 새로운 역할을 담당합니다. 풍력과 태양광을 통해서 에너지를 보충한다면 상당히 장시간 바다에서 대기하면서 임무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에너지를 얻을 수 없을 때는 디젤 엔진을 사용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자주 기지로 귀환하지 않고도 임무 수행이 가능합니다.
상당히 괜찮은 개념 같은데 나중에 비슷한 방식의 무인 선박이 대중화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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