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Aerovel Corp)
에로벨(Aerovel Crop.)라는 회사가 아주 독특하게 생긴 드론을 내놓았습니다. 사실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드론 소식이 들려올 만큼 드론이 흔해져서 왠만한 내용은 뉴스 거리도 아니지만, 이들이 개발한 드론은 그 생김새와 동작이 신선합니다.
이 드론은 수직으로 세운 상태에서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이는 과거 독일과 미국에서 시험되된 방식의 수직 이착륙기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일단 수직으로 이륙한 후 수평으로 고정익기처럼 비행하다가 다시 수직으로 착륙합니다. 과거 비슷한 개념의 무인기들은 사실 이착륙이 매우 어려워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가벼운 드론이라면 가능할수도 있겠단 생각입니다.
(동영상)
날개 너비가 약 3m가 조금 안되는 이 드론의 장점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면서도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점은 장거리 정찰에 매우 유용한 특성이죠. 가격 역시 20만 달러로 조금 비싼 편이라 레저용으로 사용되는 것보다 정찰 및 감시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적당할 것입니다.
제조사가 생각하는 용도는 불법 어로 행위 감시입니다. 확실히 이런 용도라면 드론이 비싼 유인기보다 정답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드론은 군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회사는 미 해군과도 계약을 맺은 적이 있다고 하네요.
만약 구축함의 좁은 비행 갑판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면 (사실 흔들리는 갑판 위에 수직 이착륙 하는일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여러 가지로 활용도가 있을 것 같은 드론입니다. 아무튼 오래 전 하늘을 날았던 창의적인 컨셉 비행기들을 생각나게 만드는 드론이네요.
- 참고로 보는 Convair XFY Pogo의 사진. 이 비행기는 1954년 처녀비행을 했지만, 극도로 착륙이 어려운 점과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결국은 개발이 포기됨. 꼬리 쪽으로 착륙을 하는 점과 네개의 지지대를 가진 점이 유사한 부분
(출처: US Na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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