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스의 흰색 점의 고해상도 이미지. NASA's Dawn spacecraft spotted this tall, conical mountain on Ceres from a distance of 915 miles (1,470 kilometers). The mountain, located in the southern hemisphere, stands 4 miles (6 kilometers) high. Its perimeter is sharply defined, with almost no accumulated debris at the base of the brightly streaked slope.
Credits: NASA/JPL-Caltech/UCLA/MPS/DLR/IDA )
탐사선 던이 왜행성 세레스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보내왔습니다. 현재 던은 세레스 표면에서 1,470km 고도에 있는데, 극궤도를 공전하면서 지구 날짜로 11일 마다 세레스 전체를 스캔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레스를 14번 공전하는 주기라고 하네요. 아무튼 던은 세레스의 지표를 픽셀당 140m 라는 비교적 높은 해상도로 담아 지구로 전송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흰 점으로만 보였던 미스터리 지형의 고해상도 이미지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분명치 않았던 흰 점이었지만, 고해상도 이미지에서는 높이 6km에 달하는 산의 모양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크레이터 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음영에 의한 착시현상이고 실제로는 산)
참고로 이전 포스트에서도 소개했는데 이전 보다 더 낮은 고도에서 촬영한 상세 이미지입니다. 이전 포스트 : http://blog.naver.com/jjy0501/220445433973
우리가 흔히 보는 얼음 화산의 모양은 분명히 아닌데 과연 생성 원인이 무엇일지 더 궁금해지는 사진입니다. 이 거대한 산은 외로운 산(Lonely mountain)이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글자 그대로 혼자 솟아난 산이기 때문입니다. 세레스의 크기(지름 950km)에 비해 엄청나게 큰 산이 단독으로 형성된 이유는 아직 미스터리입니다.
좀 더 상세한 사실은 나중에 알려질 텐데, 던에는 가시광과 적외선 파장에서 미네랄 성분을 측정할 수 있는 분광기(visible and infrared mapping spectrometer)가 탑재되어 현재 관측을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동시에 내부 구조를 더 상세히 관측할 수 있도록 중력 이상을 탐지하는 관측도 진행 중입니다. 머지 않아 세레스의 상세한 내부 구조와 표면의 흰점의 정체가 드러나리라 생각합니다.
(NASA's Dawn spacecraft took this image that shows a mountain ridge, near lower left, that lies in the center of Urvara crater on Ceres.
Credits: NASA/JPL-Caltech/UCLA/MPS/DLR/IDA)
(NASA's Dawn Spacecraft took this image of Gaue crater, the large crater on the bottom, on Ceres. Gaue is a Germanic goddess to whom offerings are made in harvesting rye.
Credits: NASA/JPL-Caltech/UCLA/MPS/DLR/IDA)
세레스의 세부적인 지형이 밝혀질 수록 과학자들은 바빠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년간 이 데이터를 분석해서 세레스의 구조, 생성 과정, 지형의 특징 등 여러 가지 특성을 밝혀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류에게 알려진지는 이제 2세기가 넘었지만, 세레스에 대한 대부분의 지식은 앞으로 수 년간 밝혀지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이런 탐사를 하는 이유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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