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Crown copyright)
소해정 (minesweeper)은 수중에 부설된 기뢰를 수색하고 파괴해서 아군 함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군함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사람이 탄 선박보다 무인 선박으로 하는 편이 훨씬 안전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소형 무인 잠수정 (ROV)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아예 소해정 자체를 무인화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영국 해군은 Mine Countermeasures and Hydrographic Capability (MHC) 프로그램을 통해 자율 항해 소해정을 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영국 도싯에 위치한 Atlas Elektronik UK가 개발한 이 자율 항해 소해정은 11m 길이이 작은 무인 선박이 3개의 기뢰 탐지 및 제거 시스템을 견인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무인 소해정은 크기가 작아 항구에서는 물론 대형 군함에서 전개할 수 있으며 다른 선박 및 지상에서 원격으로 컨트롤도 가능합니다.
현재 영국해군의 해양 자율 시스템 시험팀 Maritime Autonomous Systems Trials Team (MASTT)과 아틀라스 일레트로닉스가 이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으며 비용은 1300만 파운드 (175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크기에 비해 저렴하진 않지만, 기뢰에 침몰할 수 있는 상선 및 군함의 가치를 생각하면 소해 장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국 해군은 2019년에 실제 기뢰 제거 시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선박의 자율 항해 기술 역시 자율 주행 만큼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데, 가장 유망한 분야는 이렇게 사람이 직접하기 위험하거나 어려운 분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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