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omic CEO Jeff Lang and Fincantieri Australia Director Sean Costello after the signing of an MoU this week(Credit: Titomic))
세계 최대 크기의 금속 3D 프린터가 호주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첫 인상은 3D 프린터라고 이야기 해주지 않으면 알아채기 힘든 심심한 외형이지만, 매우 독특한 티타늄 적충 제조 방식으로 기존의 티타늄 합금 제품에 견줄 성능을 지녔다고 합니다.
호주의 티토믹(Titomic)과 호주 연방 과학원 (CSIRO)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금속 3D 프린터는 길이 9m, 너비 3m, 높이 1.5m로 매우 크지만, 반대로 아주 작은 티타늄 합금 분말을 초속 1km 속도로 분사하는 노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열하지 않은 상태지만 초음속으로 충돌하는 티타늄 분말은 운동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변해 표면에 녹아 붙게 됩니다.
Titomic Kinetic Fusion process라고 명명한 이 독특한 공정은 말처럼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이미 이 방법으로 티타늄 자전거 프레임을 제조하고 있다고 하네요. 제조사에 의하면 이 3D 프린터는 시간당 45kg의 물질을 고속으로 스프레이처럼 뿌려서 제품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영상 참조)
(동영상)
티토믹은 우주 항공 산업, 방산 산업, 해양 산업 및 스포츠 (주로는 자전거 프레임) 부분에 3D 프린터로 출력한 부품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신기한 방법이기는 한데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함께 기존의 주물 방식으로 만든 티타늄 합금 부품과 견줄 성능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기술이 발전하는 걸 보면 미래에는 금속 부품도 3D 프린터 혹은 적층 방식 제조 공법이 널리 사용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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