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BMW)
BMW의 전기차 관련 부서인 i division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위한 무선 충전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이 무선 충전 패드는 자기 유도 (inductive charging) 방식으로 프로토타입이 아니라 지금 부터 주문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실제 양산 및 판매는 올해 7월 이후인데, BMW 530e iPerformance 모델부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최초 판매가 이뤄지는 국가는 독일이고 이후 순차적으로 영국, 일본, 중국,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판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 자동차용 무선 충전 패드는 충전 거리가 8cm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에 (수직으로 7cm, 수평으로 14cm 정도 허용) 전자파 및 누전 위험성은 적지만, 대신 정확한 위치에 GroundPad (지상에 있는 패드)와 CarPad (차량에 설치된 패드)를 위치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정확한 위치에 주차하도록 유도해 줍니다. (사진) 충전 용량은 3.2kW 이며 530e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 반 정도입니다. 효율은 85% 수준입니다.
사실 무선 충전 시스템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에 가장 적합한 방식일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듯 합니다. 특히 눈이나 비가 올 때도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물론 신뢰성을 확보했기에 판매 허가가 난 것이겠지만, 한동안은 이 문제로 사용을 주저하는 사용자도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 충전을 위해서 차 밑에서 자동으로 접속하는 로보틱 유선 충전 시스템이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충전 속도 및 효율 면에서 무선 충전보다 유리하고 안전성도 더 높을 것 같은데 비슷한 생각을 하는 엔지니어들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전기차를 위한 가장 편리하고 신뢰성 높은 자동 충전 시스템이 어떤 것일지는 결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술 가운데 승자가 말해 줄 것입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