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adence)
DDR5 메모리의 프로토타입이 카덴스 (Cadence)와 마이크론이 의해 공개되었습니다. TSMC의 7nm 공정으로 제조된 역시 프로토타입 SoC와 마이크론의 8Gb DDR5 칩이 같이 시연된 것인데 속도는 4400 MT/s였습니다. 앞으로 등장할 DDR5는 4400 MT/s부터 6400 MT/s의 속도로 작동할 예정입니다. 현재 주류인 DDR4의 2133-3200 MT/s에 비해 두 배 정도 빠른 속도로 차세대 CPU와 내장 그래픽에 필요한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DDR5의 최종 스펙은 올해 여름까지 JEDEC에서 정해질 예정이지만 사실 지금 정도면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상세 스펙은 이전 포스트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당초 예상보다 약간 늦게 프로토타입이 공개된 셈인데, 현재 DDR4가 한창 보급되는 상황이므로 지금 당장 DDR5가 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현재 CPU가 필요한 대역폭을 DDR4 메모리가 충분히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다른 프로세서의 발전과 함께 더 빠른 메모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 CPU의 코어 숫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다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의 성능도 계속 향상되어 기존의 메모리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서버 부분에서는 6, 8 채널 메모리를 사용하고 내장 그래픽은 eDRAM이나 HBM를 붙이는 등 다양한 해결책이 등장하지만 결국 시스템 메모리 대역폭 자체가 커지는 것이 더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DDR5의 등장은 2019년 정도로 예측되지만, 현재 업계의 주류인 인텔과 AMD 모두 그 시점에 DDR5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 없어 일부 틈새시장에 국한해 사용될 것입니다. DDR5가 주류가 되는 것은 2021-2022년 사이로 이 시기에 DDR4를 실질적으로 교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지금 메모리 구매가 필요한 소비자는 앞으로 1-2년 정도는 안심하고 DDR4를 구매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