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RC Jaguar, 출처: Wikipedia.)
프랑스 육군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장갑차량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 몇 종의 신형 장갑차량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습니다. 재규어는 그 가운데 VCAC, AMX 10 RC, ERC 90 Sagaie 같은 정찰 및 화력 지원 차량을 대체하기 위한 것입니다. ACAC는 HOT 미사일을 장착한 대전차 버전의 VAB 장갑차이고 AMX 10 RC는 105mm 포를 주무장으로 지닌 6x6 차륜형 장갑차입니다. ERC 90 Sagaie 90mm 주포를 지닌 경장갑 차량입니다.
(동영상)
(Photo d'un AMX-10 RC du 1er Régiment de Spahis, 출처: 위키피디아)
(ERC-90 Sagaie 008 FR. 출처: 위키피디아)
EBRC Jaguar (French: Engin Blindé de Reconnaissance et de Combat; English: "Armored Reconnaissance and Combat Vehicle")는 직역하면 장갑 정찰 및 전투 차량으로 무장 정찰 및 보병의 화력 지원을 담당합니다. 현재 프랑스 육군은 250대 정도의 재규어를 도입해 오래된 AMX 10 RC와 ERC 90 Sagaie를 대체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주무장을 CTA CT40 40 mm포로 채택한 재규어가 화력이 약해 보이지만, (동축 7.62mm 기관총과 대전차 미사일 2기를 추가로 지니고 있음) 1970-80년대 개발된 AMX 10 RC와 ERC 90 Sagaie를 운용하면서 얻은 교훈이 반영된 무장 장갑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차륜형 차체에 상대적으로 대구경 무장을 한 프랑스의 장갑차량은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AMX 10 RC는 15톤이고 ERC 90 Sagaie는 8.3톤에 불과하나 재규어는 25톤으로 무게가 크게 늘어 방어력이 대폭 강화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재규어는 14.5×114mm 탄에 대한 방탄 능력과 STANAG 4569 Level 4 방어력, 155mm 포탄 파편 및 10kg급 지뢰 폭발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사실 공격력도 그다지 약하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105mm 및 90mm 주포는 한발의 화력으 강하지만, 연사 속도가 느리고 원하는 목표만 정확히 공격하기 어렵습니다. 보다 정밀한 공격이 가능한 40mm 기관포는 연사 속도가 분당 200발 정도로 사실 상대가 탱크가 아니라 일반 보병이라면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탱크나 장갑차량에 대해서는 MMP 대전차 미사일 2기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재규어는 Nexter, Thales, Renault Trucks Defense의 합작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100만 유로에서 고정 가격으로 도입됩니다. 최초 도입 시기는 2020년입니다. 작년에 벨기에가 60대의 재규어와 417대의 그리폰 (Griffon) 장갑차를 11억 유로에 도입하기로 (소모품 및 기타 장착 장비를 포함한 가격) 결정했기 때문에 적어도 300대 이상의 재규어가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앞으로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 수출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과연 실전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될지 궁금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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