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with blood group A are more likely to develop severe diarrhea when infected with a kind of E. coli (shown in a computer-generated image above) than people with blood group O or B. The findings could potentially lead to a vaccine to help protect people living in or visiting developing countries. Credit: Alissa Eckert and Jennifer Oosthuizen/CDC)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는 믿음은 과학적 설명이 배제된 미신에 가깝지만, 일부 질병은 실제로 특정 혈액형에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수년 전 방글라데시에서 장독성원소 대장균 (enterotoxigenic E. coli (Escherichia coli), ETEC) 감염이 A형 혈액형을 지닌 사람에서 더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ETEC는 여행자 설사나 개도국에서 어린이에서 쉽게 발생하는 감염성 설사의 원인으로 대부분은 잠시간 복통과 설사를 동반한 장염 증세를 보이다 저절로 회복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콜레라와 비슷한 심한 설사와 탈수로 생명이 위험한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워싱턴 의대의 연구팀은 존스 홉킨스 대학, 미 국립 보건원 (NIH), 미 해군 의학 연구소와 합동으로 그 기전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팀은 이전에 방글라데시에서 콜레라와 비슷한 심한 증상을 동반한 ETEC를 분리해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연구를 포함한 네 개의 연구에 참가한 106명의 대상자를 분석해 기전을 밝혔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A형 혈액형을 지닌 사람 10명 중 8명이 치료가 필요한 설사 증세를 보였는데, 이는 O/B형의 절반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장세포 표면에 있는 A형 당분자에 있습니다. 결국 혈액형이라는 것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에 따른 분류인데 A형 항원에 ETEC가 쉽게 달라붙어 다른 혈액형인 경우보다 침투가 더 쉬워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앞으로 ETEC에 대한 백신 개발 및 치료 방법 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아무튼 한국인은 A형이 많은데다 저도 A형이라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닌 것 같네요. 열대 지역이나 보건 위생 상태가 열악한 국가를 여행할 때는 꼭 음식과 물을 가려 먹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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