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plastics, bits of plastics that have found their way into waters in and around every continent on Earth, have a range of impacts on aquatic life, according to a meta-analysis led by Purdue University’s Tomas Höök. Most negatively affected are zooplankton and larval fish. Credit: Purdue Agricultural Communication photo/Tom Campbell)
지름 5mm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은 최근 플라스틱 환경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엄청난 양의 미세 플라스틱이 바다와 민물 생태계로 이미 흘러들어 간 상황이고 규제를 강화했음에도 아직도 많은 양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미세 플라스틱이 해양 생물에 미치는 영향과 이 해양 생물을 섭취하는 경우 사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퍼듀 대학의 연구팀은 43개 연구 결과를 분석한 메타 분석 결과를 저널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모든 크기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생물에게 영향을 주지만, 미세 플라스틱에 특히 취약한 생물군은 어린 치어와 동물 플랑크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인데 이들이 섭취하는 먹이와 미세 플라스틱이 비슷한 크기이기 때문입니다. 소화되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은 설령 유독하지 않더라도 작은 동물 플랑크톤의 성장을 방해해 먹이 사슬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먹이 사슬을 타고 축적되는 효과 등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해양 생태계 먹이 사슬의 정점에 있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 미세 플라스틱을 사람이 섭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연구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점점 섭취량이 늘어나고 있어 미래에는 참치 같은 대형 어종을 중금속 때문에 섭취 가이드라인을 만들 듯 여기에 대한 섭취 제한 기준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일단 한번 환경으로 유입되면 회수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할 때 플라스틱, 특히 미세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
Carolyn J. Foley et al. A meta-analysis of the effects of exposure to microplastics on fish and aquatic invertebrates,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2018). DOI: 10.1016/j.scitotenv.2018.0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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