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스탠포드 대학)
이미 드론은 항공 정찰이나 혹은 사진 및 영상 촬영을 위해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작은 크기의 항공기로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만큼 가격도 저렴하고 유지비도 적게 듭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작은의 드론은 장시간 공중에 떠서 정찰 하기에는 연료가 충분치 않습니다. 적당한 위치에 착륙해서 장시간 관측할 수 있다면 드론의 쓰임새는 더 많아질지 모릅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생체 모방 및 민첩 조작 연구소(Biomimetics and Dexterous Manipulation Lab)의 연구자들은 SCAMP라는 이름의 쿼드롭터를 공개했습니다. 그냥 봤을 때는 일반적인 쿼드롭터와 다르지않지만, 이 드론은 벽면에 달라붙거나 심지어는 천장에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파리처럼 아무 장소에서 들러붙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장시간 나무나 벽면에 붙어서 특정 지역을 관찰할 수 있어 기존의 드론보다 정찰 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연구자들은 이 드론이 군용은 물론 재난 감시 및 생태 감시 등 여러 부분에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벽에 붙을 수 있는 능력은 독특하게 생긴 마이크로스핀(microspine)이 있는 발에 있습니다. 그냥 흡판이 아니라 사실은 여러 개의 작은 바늘 같은 고정 장치가 달려 있으며 이 장치가 벽면의 울퉁불퉁한 부분을 꽉 잡아 드론을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 번 탈부착이 가능하며 곡면은 물론 평면에도 붙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널리 상용화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드론이 있다면 스파이 드론으로 더 적격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만큼 악용된다면 여러 가지 사생활 침해의 우려도 같이 있어 보입니다. 모든 기술에는 밝은 면과 더불어 악용될 수 있는 어두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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