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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6일 월요일

엔비디아 2016년 1분기 실적 공개





(출처: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회계 년도는 실제 달력보다 11개월 빠르기 때문에 제목에는 2016년 1분기라고 적었지만, 실제로는 2017년 1분기 실적입니다. (회계 년도라는 개념 자체가 이런 것이기는 하지만 1분기 늦은 것도 아니고 너무 차이가 나게 해놔서 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지난 분기 AMD는 위기를 겪었고 인텔도 다소 부진을 겪은데 비해서 엔비디아는 다시 한번 최대 실적을 거두는데 성공했습니다. PC 산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계절적인 비수기이고 신제품 출시를 앞둔 시즌임에도 작년 동기 대비 13%가 상승한 13억 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입니다. 


 순이익은 무려 46%나 증가된 1억 9600만 달러였는데, 이는 뒤집어 말하면 매출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GPU 판매 사업이 큰 수익을 벌여들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게이밍은 물론 전문적인 용도의 GPU 시장 모두에서 엔비디아가 시장의 대부분을 잠식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커진 것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쉽게 이야기해 GPU 시장을 독점하면서 비싸게 팔 수 있었기 때문에 매출 증가 대비 순이익 증가 폭이 매우 컸다는 것입니다. 이는 PC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할 수 있는 좋은 실적을 낸 근간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의 매출은 이제 경쟁자인 AMD의 1.5배 수준을 넘고 있는데, AMD가 CPU는 물론 콘솔용 커스텀 칩까지 만드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엔비디아가 사실상 GPU 시장을 반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실상 GPU 시장의 80%를 과점하는 상황입니다. 


 엔비디아의 이런 실적이 유지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새로운 파스칼 GPU가 앞으로도 성능에서 경쟁자를 누를 수 있는지에 달려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는 것은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싸게 제품을 구입한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한정된 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얻는 방법은 경쟁자를 배제시킨 후 시장을 독점해서 마진률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죠. 


 PC 시장의 침체와는 반대인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는 이런 딜레마가 담겨 있습니다. 종종 그렇듯이 소비자와 독점 기업의 이해관계가 반대인 셈인데, 이 상황에서 소비자에 이익이 되는 경우는 경쟁 기업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과연 AMD가 반전의 카드를 내밀 수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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