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iversity of Washington’s robotic hand is able to autonomously learn how to better perform complex movements (Credit: University of Washington).)
인간의 손은 여러 개의 근육과 인대, 관절이 모여서 구성된 매우 복잡한 장치입니다. 여러 동물 가운데서도 인간의 손은 경이적일 정도로 다양하고 복잡한 동작을 소화해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손의 능력은 도구를 만들고 다루는 능력과 결합해서 인류를 만물의 영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복잡한 능력은 최신 로봇 공학으로도 완벽하게 재현해내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로봇 팔과 손이 만들어졌지만, 인간의 손이 할 수 있는 정교하고 복잡한 동작을 완벽하게 흉내내는 것은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손과 맞먹는 정교함을 가진 로봇 손을 만들기 위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대학의 연구자들은 21개의 관절과 40개의 인공 인대를 가진 로봇 손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정교함은 물론 사람 손에 미치지 못하지만, 다양한 손동작을 학습하는 모습은 사람의 손동작을 흉내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새로운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다양한 사물을 다루는 방법을 로봇이 익힐 수 있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사실 사람 손이 복잡한 동작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뇌와 손이 같이 협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간 손의 구조를 가진 로봇 손이라고 해서 인간 같은 동작을 따라하기는 어렵습니다. 여러 개의 관절과 인대를 동시에 컨트롤해서 복잡한 동작을 익히기 위해서는 이를 구현할 알고리즘이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각각의 개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대신 기계 학습을 이용해 스스로 학습하도록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인간에 학습 능력에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고 기술이 더 발전하면 과거에는 인간만이 가능했던 복잡한 손재주를 가진 로봇의 등장은 시간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걸 보면 인간 같은 로봇을 만드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결코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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