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기온 기록. 출처: NOAA)
(2016년 4월 기온. 출처: NOAA)
(2016년 1-4월 기온. 출처: NOAA)
2016년 3월과 4월에 새로운 온도 기록이 수립되었습니다. 역대 최고 3/4월 기온이 기록된 것입니다. 더구나 4월 기록은 20세기 평균인 13.7°C보다 무려 1.10°C가 더 높아 지구 기온 상승을 산업 시대 이후 섭씨 2도 안으로 조절하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미 이전부터 그런 예측이 있었지만, 이 목표는 결국 실현 불가능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2016년 1월부터 4월까지의 기온은 20세기 평균 대비 1.14°C가 더 올랐는데, 육지만 놓고보면 2.04°C나 올라 지난 4월 지구의 육지. 특히 북극권 지역이 매우 뜨거웠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6년 1월에서 4월까지 기온 이상. 출처: NOAA)
이런 이상 기온은 5월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글을 쓰는 시점에서 한국에서도 한여름같은 5월 기온을 겪으면서 실제 우리가 몸으로 온도 상승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비록 올해는 엘니뇨가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이런 식으로 기온이 상승한다면 2016년이 또 다시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해가 되는 새로운 신기록이 생겨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올해가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던 2015년보다 더 더울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가장 더운해 기록이 3년 연속으로 깨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섭씨 2도 상승 억제라는 표현에는 사실 지구 표면 평균 온도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우리가 사는 육지의 온도는 그보다 더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북극과 남극의 온도가 더 상승하면서 빙하의 소실을 더 촉진하게 됩니다.
2016년 초반은 이와 같은 사실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미 육지만으로 따질때는 섭씨 2도 정도 온도가 상승한 셈이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한 기후 변화는 이제 우리 모두가 직접 체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현재도 물론 문제이긴 하지만,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큰 이변이 없는한 지구 기온은 앞으로 더 오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력은 그냥 여름이 길어지고 더 더워지는 것만이 아닙니다. 지구 기후 시스템의 변화되면서 생태계 전반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지는 것은 물론 해수면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지게 될 것입니다.
비록 국제 사회가 이를 바로잡기 위해 더 건설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지만, 우리가 좀 더 서둘러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상 이변이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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