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rge (peanut shell)-shaped bulge at the centre of the disc galaxy NGC 128. Credit: Sloan Digital Sky Survey / Aladin Sky Atlas / A.Graham, B.Ciambur (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 )
우주에는 수많은 은하들이 존재합니다. 이중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나선 은하는 물론이고 온갖 모양을 한 은하들이 존재하는데, 제각각 사연과 이유가 있습니다. 호주 스윈번 대학(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 Melbourne)의 연구자들은 허블 우주 망원경 데이터와 Sloan Digital Sky Survey (SDSS) 데이터를 사용해서 독특한 구조를 가진 은하를 연구했습니다.
이들이 관측한 은하 NGC 128와 NGC 2549는 지구에서 각각 2억 광년과 6천만 광년 떨어진 은하로 연구자들의 표현에 의하면 내부에 마치 여러 겹의 땅콩 껍질 같은 아령 모양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은하 중심의 벌지 부분에서도 관측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 구조물들은 수많은 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A model of the galaxy NGC 128, based on a Hubble Space Telescope image. Credit: B. Ciambur (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 )
과학자들은 이런 독특한 구조가 은하의 회전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은하와 마찬가지로 다른 은하들도 은하 중심을 축으로 자전을 하는데, 그 속도가 빠르면 중심부에 있던 별이 밖으로 움직여 고리같은 구조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은하 진화에서 매우 특이한 모습가운데 하나로 천문학자들에게 은하의 진화를 연구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처음 봤을 때는 어디가 땅콩하고 닮았는지 궁금했는데, 단단한 껍질을 까기 전의 그 모습과 닮았다는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입술 모양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은 재미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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