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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연료 연소로 생기는 해양 오염




(Oceanographic ship 'Hespérides.' Credit: Joan Costa/CSIC )​
 화석 연료는 산업 혁명 이후 현대 문명을 가능하게 만든 원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댓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온실 가스 문제는 물론이고 지금 우리가 겪는 대기 오염 가운데 상당 부분은 화석 연료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문제 가운데 하나는 화석 연료에 의한 해양 오염입니다.
 스페인 국립 연구소(Spanish National Research Institute)의 여러 과학자들은 해양  탐사선 헤스페리데스호를 이용한 해양 탐사에서 화석 연료와 연관된 화합물인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PAHs,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의 해양 오염에 대해서 연구했습니다.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는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도 있으나 주로는 내연 기관에서 화석 연료가 불완전 연소되면서 생성되는 것으로 벤조피렌을 포함한 다양한 발암 물질 및 독성 유기화합물입니다. 물론 다환 이 물질은 대기오염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상당량은 공기를 타고 흘러가서 바다에 녹게 됩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에 매년 침전되는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가 9만톤에 이른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2010년 멕시코만에서 대형 해양 오염을 일으킨 딥워터 호라이즌 시추시설(Deepwater Horizon oil platform) 사고보다 4배는 더 많은 양의 화합물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물질이 바닷물에 희석되는 점은 감안해야 하겠지만, 일부는 먹이사슬을 타고 올라가서 해양 생태계 교란은 물론 이를 먹는 인간에게까지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위험한 수준의 화학물질이 검출되지는 않고 있지만, 이런 물질들이 쉽게 분해되지 않고 바다에서 농축된다면 앞으로는 문제가 될 소지가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가 높은 농도로 해양 생물체에서 검출되지는 않고 있으며 우리가 이것 때문에 생선을 먹지 말아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판단하기 위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더 나아가 대기 및 해양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결국은 화석 연료 소비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우리 인류와 지구 생명체를 위해서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High atmosphere–ocean exchange of semivolatile aromatic hydrocarbons, Nature Geoscience,DOI: 10.1038/NGEO2714                                        

  http://phys.org/news/2016-05-pollution-resulting-fossil-fuels-ocean.html#j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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