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NASA )
MIT와 프린스턴 대학의 연구자들이 지진파를 이용해서 그린란드의 빙하를 모니터링 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앞서 여러 차례 전해드린 것과 같이 그린란드의 빙하의 소실은 점차 지구 해수면을 상승시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MIT 대학의 저먼 프리에토(Germán Prieto) 교수는 앞으로 빙하가 해수면을 상승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녹아내린 빙하와 바다의 열팽창이 비슷한 정도였다면 앞으로는 더 많은 빙하가 녹게 됨에 따라 빙하의 소실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래의 해수면 상승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빙하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연구팀은 나사의 GRACE (Gravity Recovery and Climate Experiment) 위성 관측 데이터와 그린란드의 지진파 자료를 비교했습니다. 중력 분포를 측정하는 위성 데이터는 그린란드 빙하의 질량 소실을 밝혀내긴 했지만, 그린란드 전체를 1년에 몇 차례 밖에 측정할 수 없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지진파는 지구 곳곳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지진파를 계속해서 측정할 수 있으므로 1년 내내 관측이 가능합니다. 지진파는 얼음의 두께와 고체 및 액체 상태의 분포에 따라서 속도가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이 미세한 차이를 감별할 수 있다면 그린란드의 두꺼운 얼음의 질량을 계속해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2012년에서 2014년 사이 위성 데이터와 지진파 데이터를 비교했습니다. 사실 지진파의 변화는 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작았는데, 이는 그린란드 빙하가 1년 사이 엄청나게 녹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연구팀은 매우 높은 정확도로 지진파를 이용해서 빙하의 질량 변화를 측정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새로운 관측 기술이 그린란드 빙하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린란드 빙하의 운명은 인류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큰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참고
"Monitoring southwest Greenland's ice sheet melt with ambient seismic noise"advances.sciencemag.org/content/2/5/e1501538
http://phys.org/news/2016-05-scientists-track-greenland-ice-seismic.html#jCp
http://phys.org/news/2016-05-scientists-track-greenland-ice-seismic.html#j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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