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artist's concept depicts select planetary discoveries made to date by NASA's Kepler space telescope.
Credits: NASA/W. Stenzel)
나사의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보낸 막대한 데이터는 아직도 계속 분석 중에 있습니다. 2015년 7월에 새로 배포된 카탈로그에는 4,302개의 외계 행성 후보들이 존재했는데, 나사와 나사 협력 과학자팀은 이를 분석해서 1,284개의 외계 행성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과학자들은 이전에 발견되었던 외계 행성 984개를 다시 검증했습니다. 외계 행성이 있다고 판단한 후보 별은 99% 이상의 확률로 검증한 것입니다. 동시에 1,327개의 후보들은 행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고 707 후보 역시 아마도 다른 이유 때문에 밝기가 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근본적으로 밝기 변화를 측정해서 행성으로 의심되는 천체가 그 앞을 지나는 것을 포착하는 것인데, 그중 상당수는 그냥 단순한 미세 밝기 변화이고 실제 행성이 앞을 가린 것이 아닌 경우들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진짜 외계 행성이 있는지 여부는 추가 관측을 통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주에 있는 수많은 별 가운데 행성이 있을 것 같은 목표를 지정해주는 것은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번에 나온 목록을 보면 거의 550개에 달하는 행성이 지구 같은 암석 행성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 행성들 가운데 상당수는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행성들이긴 하지만, 우주에 암석 행성이 매우 흔하다는 가설을 지지하기에는 충분합니다. 그리고 사실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지구형 행성도 21개나 되서 지구 같은 행성 역시 우주에 흔할 것이라는 우리의 가정을 충분히 만족시킨다고 하겠습니다.
케플러의 후계자인 TESS와 차세대 우주 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본격적으로 활약하게 되면 지구 같은 외계 행성이 무더기로 발견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그 중 정확히 어떤 행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아직 알지 못하지만, 언젠가 생명체의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될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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