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und testing is underway on the first full GE9X development engine (Credit: GE Aviation))
GE Aviation이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세계 최대의 상업용 제트 엔진인 GE9X의 지상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지름 3.35m에 달하는 이 거대한 제트엔진의 추력은 100,000 lb 이상으로 70,000 lb급의 출력을 지닌 엔진 4개를 지닌 에어버스 A380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이 엔진을 탑재할 비행기는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인 777X입니다. 각각 8/9 시리즈로 나눠서 제작되는 777X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40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777X-9의 경우 76m 가 넘는 길쭉한 동체를 지녀 가장 동체가 긴 여객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777X는 엔진을 2개 사용하는데, 2개의 엔진 만으로도 A380 엔진 출력의 2/3를 따라잡는 셈입니다.
(지상 테스트 영상)
GE9X 자체는 그냥 거대한 제트 엔진처럼 생겼지만, 사실상 최신 제트 엔진 제조 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1 스테이지 고압 컴프레서는 27:1의 압축비 (pressure ratio)를 지니고 있습니다. 무게를 줄이면서 고온에서 견디기 위해서 CMC (Ceramic matrix composites)가 대량으로 사용되었으며 이로 인해 섭씨 1315도의 고온을 견딜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연료 노즐을 비롯한 복잡한 부품에는 처음으로 3D 프린터 출력 부품이 사용되었습니다. 우주 항공 산업에서 3D 프린터의 도입은 또 다른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GE9X는 3D 프린터로 복잡한 부품을 출력하는 대형 상용 제트엔진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할만 합니다.
아직 그런 비행기가 고려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엔진을 이용해서 4발 제트 여객기를 만든다면 A380을 뛰어넘는 초대형 여객기의 제작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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