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artist's conception released February 6, 2013 courtesy of NASA shows a hypothetical planet with two moons orbiting in the habitable zone of a red dwarf star )
SETI는 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라는 명칭처럼 지적 외계인을 찾는 것을 목표로하는 연구 단체입니다. 외계인을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과학에 근거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모임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SETI는 외계인만 찾는 것이 아니라 전파 망원경과 다른 관측 기기를 이용해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여러 과학 논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단체가 설립된 근본 목적인 지적 외계인 발견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SETI는 새로운 연구 목표를 설정했는데, 이번에 목표로 삼은 것은 적색왜성(red dwarf)입니다. 7만개의 가능성있는 적색왜성의 리스트를 작성한 후 이중 우선 2만개를 목표로 SETI의 Allen Telescope Array를 가동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ATA는 42개의 안테나로 구성되어 있으며 캘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합니다. 한번에 3개의 별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관측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주로 관측하는 파장은 우리가 WiFi난 LTE 신호에 사용하는 1-10GHz 파장입니다. 물론 여기서 외계인을 찾지 못해도 과학적으로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SETI가 목표로 삼은 적색왜성은 태양보다 오래된 것들입니다. SETI의 천문학자인 세스 쇼스탁(Seth Shostak )은 오래된 별이 지적 생명체를 진화시키는데 필요한 오랜 시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적색왜성은 이런 관점에서는 매우 유리합니다. 태우는 핵연료의 양이 적어서 아주 오랜 시간 빛나기 때문입니다. 태양보다 훨씬 수명이 길죠. 대신 적색 왜성의 밝기가 너무 어둡기 때문에 충분한 에너지를 받으려면 모성에 아주 근접한 궤도를 도는 행성이어야 합니다.
이부분이 논쟁이 되는 부분인데, 이렇게 가까운 위치에 있으면 항성풍과 항성의 자기장, 그리고 플레어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오히려 적색왜성 주변에서는 지적 생명체는 커녕 단순한 생명체도 진화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결국 관측을 통해서 입증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그럴듯한 외계신호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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