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BAE)
기뢰(Sea mine)은 개발된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효과적인 무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적의 항구를 무력화시키거나 혹은 적함이 아군 해안에 접근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항공기로도 투하가 가능해 간편하게 짧은 시간에 설치가 가능합니다. 지뢰와 마찬가지로 이를 제거하는 일은 시간과 비용이 꽤 많이 드는 일입니다.
최근에는 원격조종 잠수 드론이라고 할 수 있는 ROV(remote-operated vehicle)를 이용해서 기뢰를 수색하거나 제거하는데, 오늘 소개할 BAE의 아처피쉬 (Archerfish) 역시 그런 대기뢰 무인잠수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작은 크기의 ROV지만 내부에는 카메라와 더불어 음파 탐지기를 갖추고 있어 시야가 제한된 바닷속에서 음파로 기뢰를 찾고 이를 카메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착된 성형작약탄(shaped explosive charge)를 이용해서 기뢰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한번에 이뤄지면 기뢰 제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꽤 절약할 수 있는 셈이죠.
(아처피쉬 테스트 동영상)
아처피쉬 (물총고기)는 사실 물속에서 물밖에 있는 곤충을 공격하는 어류지만, BAE의 아처피쉬는 반대로 헬리콥터에서도 투하가 가능합니다. 이 ROV는 와이어로 연결되어 정보를 헬기나 구축함, 혹은 모선 역할을 하는 UUV에 전달합니다. 덕분에 사람이 육안으로 기뢰를 확인하고 공격하기 때문에 오인 공격의 우려를 덜 수 있습니다.
미 해군은 연안전투함과 MH-60S 헬기에 장착할 아처피쉬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앞으로의 소해작전에서 헬기에 탑재된 아처피쉬를 이용해서 안전하고 빠르게 기뢰를 제거하는 임무를 맞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역시 기뢰가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단순하게 생긴 기뢰는 여전히 기뢰를 제거하는데 드는 비용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잠시동안 적의 접근을 막거나 항구를 봉쇄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피아 구분 없이 선박을 공격하는 위험한 무기이기는 하지만 이런 유용성 때문에 쉽게 포기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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