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ueshifted outflow from L1551 IRS5 (upper left) has burst through the cloud surface and reveals intricate shocks as Herbig-Haro objects. Deep Hα and [SII] images obtained by Bo Reipurth at the 8m Subaru telescope; color composite by Robert Gendler. Credit: Fridlund, 2016.)
지구에서 약 450광년 떨어진 가스 구름인 L1551의 가장 자리에는 이제 태어난지 50만년 이내인 새로운 쌍성계 L1551 IRS5가 존재합니다. 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새로 태어나는 천체이기 때문에 수십 년 전부터 천문학자들의 중요한 관측 대상이기도 합니다.
네덜란드의 레이던 천문대의 말콤 프리드룬드(Malcolm Fridlund of the Leiden Observatory in Netherlands)는 이 천체를 무려 40년간 관측하면서 20여 편의 논문을 쓴 천문학자입니다. 그에 의하면 이 천체는 두 개의 독립적인 별로 성장하고 있으며 하나는 태양 같은 별이 되고 다른 하나는 그보다 작은 적색 왜성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식의 쌍성계는 우주에 흔하게 존재합니다.
수많은 망원경들이 이 천체를 관측했는데, 사실 별 자체를 직접 보기는 어렵습니다. 현재도 주변에서 가스를 흡수하면서 성장하는 아기별이기 때문에 두터운 가스에 둘러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별 주변의 먼지와 가스는 미래에 행성, 혜성, 소행성으로 성장할 재료들이기도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아기별이 내뿜는 물질의 제트와 그 주변에 발생한 충격파인 Herbig-Haro objects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아기별의 위치와 특징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프리드룬드에 의하면 새로 생기는 별 주위의 가스와 물질들은 태양계의 오르트 구름과 비슷한 위치까지 범위가 넓다고 합니다. 이 별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 우리가 별의 생성을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사실 가스 구름에서 별이 생성되는 과정을 연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과정을 모두 관측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보통 수천만년 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죠. 대신 천문학자들은 여러 단계에 있는 별을 관측해 별의 일생을 재구성합니다.
L1551 IRS5 는 굳이 말하자면 아직 태어나지 않거나 막 태어난 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측이 용이한 거리 덕분에 앞으로도 이 별에 대한 연구는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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