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ASS J1119-1137 belongs in the youngest group of stars in the solar neighborhood, known collectively as the TW Hydrae association, which contains about two dozen 10 million-year-old stars, all moving together through space. This image is a still shot from a video about these results produced and directed by David Rodriguez, using visualization software Uniview by SCISS and the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s Digital Universe data. Credit: David Rodriguez, with contributions from Jacqueline Faherty, Jonathan Gagné, and Stanimir Metchev.)
대부분의 행성은 항성 주변을 공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과학자들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홀로 외로이 우주를 돌아다니는 행성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고아 행성들이 어떻게 존재하는지는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본래 있었던 행성계에서 튕겨져 나갔거나 혹은 일부는 모항성 없이 생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천문학자들은 태양에서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는 새로운 외톨이 행성을 발견했습니다. 이 행성은 나사의 WISE 관측으로 존재가 밝혀진 후 지상 망원경에 의해 연구된 행성으로 2MASS J1119-1137라고 명명되었습니다.
목성 질량의 4-8배 사이의 질량을 지닌 2MASS J1119-1137는 지구에서 불과 95광년 정도 거리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어차피 육안으로 보이는 밝기는 아닙니다. 본래 행성은 항성과 비교해서 매우 어두울 뿐 아니라 혼자 있는 행성은 더 어둡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에서 관측이 가능했던 이유는 관측 기술이 그만큼 발전한 덕도 있지만, 이 행성이 생성된지 1000만년 밖에 안되는 젊은 행성이라 아직 뜨겁기 때문에 관측이 가능한 것도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우연히 발견된 이 외톨이 행성을 집중 관측하고 있습니다. 위치상 관측이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이 행성은 바다뱀자리 TW 성협(TW Hydrae association)라는 수십 개의 젊은 별과 같이 이동중인데, 아마도 동시에 생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
행성의 크기를 감안하면 생성되는 젊은 별에서 중력 상호작용으로 튕겨져 나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뭉쳐진 가스와 먼지가 갈색왜성을 형성하기에도 모자란 경우였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앞으로 천문학자들이 상세하게 연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외톨이 행성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비록 육안으로 보이는 존재는 아니지만, 밤하늘 저편 바다뱀자리 방향에 외로운 행성이 지나고 있다는 사실은 꽤 서정적인 느낌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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