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AMD가 올해 여름 시즌을 목표로 7세대 APU인 브리스톨 릿지를 선공개했습니다. 불도저 코어의 마지막 디자인인 엑스카베이터(Excavator)를 사용한 마지막 APU인 브리스톨 릿지는 15-35W TDP의 노트북 시장을 목표로 출시됩니다. 물론 나중에 데스크탑 용 제품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겠지만 말이죠.
벌써 7세대 APU인가 싶은 생각이지만 사실 APU가 최초 등장한 것이 2011년이라 이미 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셈입니다. 다만 그사이 주로 재탕한 프로세서들이 많이 나와서 7세대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성능 향상은 그 동안 미미했던 것 같습니다.
AMD의 주장에 따르면 새로운 브리스톨 릿지는 작년에 나온 카리조 대비 10% 정도 성능 향상이 있으며 DDR4 메모리를 지원함에 따라 대역폭은 물론 전력 소모면에서도 이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그래픽 성능 역시 다소 향상되었다는 것이 AMD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노트북 및 태블릿 시장에서 AMD의 입지는 더 좁아진 상태입니다. 사실 PC 시장 자체가 점차 축소되고 태블릿이나 2 in 1 같은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기기로 진화하는 마당에 아직도 전력 소모가 큰 AMD의 APU들은 경쟁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AMD의 축소된 입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얇은 태블릿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저전력 APU 개발이 시급합니다. 이전에 개발된 저전력 APU들은 경쟁자대비 낮은 성능으로 시장에서 거의 보기가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이죠.
AMD도 이점을 모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가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제품의 개발 및 출시에 상당히 곤란을 겪는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죠. 경쟁이 있어야 시장이 활성화될 테니까요.
역시 AMD 관련 포스트는 AMD 힘내라로 결론이 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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