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impressions of the XS-1 launcher (Credit: DARPA))
앞서 소개드린 것처럼 DARPA는 재사용이 가능한 미니 우주왕복선 형태의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XS-1이라는 이 발사체가 1 단계 개념 탐색 단계에서 2단계로 진행해 실제로 발사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단계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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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에서는 상용 비지니스 제트기 같은 발사체를 만들게 되는데 일단 기본 목표는 발사체가 저지구궤도(LEO)로 가는 것이 아니라 준궤도(sub orbital)만 가게 됩니다. 앞서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XS-1 자체는 음속의 10배 정도로 가속한 후 소형 로켓을 발사해 이 로켓에 실린 작은 위성이 궤도로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기존의 우주 왕복선은 본체와 화물을 합쳐 100t에 달하는 거대한 우주선을 저지구궤도로 올리기 위해 음속의 25배로 가속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한 번 발사시 막대한 연료와 비용이 소모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XS-1은 다소 방식을 전환해서 비용을 크게 줄인 것입니다.
2단계 개발에서는 900에서 1500파운드 (408 에서 680kg) 정도의 페이로드를 목표로 개발되며 운용 및 정비가 매우 간단해서 10일간 10회 (!) 나 발사가 가능하면서도 1회 발사 비용이 500만 달러 이내가 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는 것은 쉽지 않아보이지만, 성공한다면 미래에 더 큰 크기의 재활용 가능 발사체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될 것입니다.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 로켓 혹은 발사체는 우주 개발에서 아주 오랜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최근 스페이스 X의 팔콘 9 R이 그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아직도 갈길은 먼 상태입니다. DARPA의 XS-1이 성공하면 사실 개념적으로는 팔콘 9R보다 더 앞선 재활용 가능한 발사체의 기반이 마련되는 셈인데,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미래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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