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다임러)
이전에 다임러 벤츠의 무인 트럭에 대해서 설명드린 적이 있습니다. 무인 트럭의 도입은 물류 운송 부분에서 새로운 혁신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는데, 최초 공공도로 주행 이후 다임러의 무인 트럭이 집단일 이뤄 장거리 주행에 도전한다는 소식입니다.
이전 포스트 참조 : http://blog.naver.com/jjy0501/220501516901
(동영상)
이번 주행의 목표는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Stuttgart to Rotterdam)까지 다수의 자율주행 트럭이 집단을 이뤄 수송을 하는 것입니다. 유럽 트럭 플래투닝 챌린지(European Truck Platooning Challenge)라고 이름붙은 이 테스트는 완전한 자율 주행보다는 뒤에 오는 차가 첫차에 따라 15m 이내로 붙어서 이동하는 방식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붙어서 이동하는 경우 공기 저항이 줄어들고 도로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줄어들어 (일반 트럭의 50m 간격보다 훨씬 짧기 때문) 교통 체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율 주행차는 매우 반응 속도가 빨라서 (대략 0.1초) 안전거리가 훨씬 짧아도 된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입니다. 동시에 각 자율주행차가 서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어 선두 트럭이 브레이크를 밟으면 뒷차도 그 즉시 반응할 수 있게 됩니다.
다수의 자율주행차를 동시에 하나의 차처럼 움직이게 만드는 힘은 바로 네트워크 연결입니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인공지능이 깜빡이 없이도 서로의 상태를 공유하므로 사고의 가능성이 적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협력 역시 매우 쉽습니다. 이 부분은 기계가 사람보다 훨씬 뛰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수송단을 꾸리면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비교해서 대략 10%정도 연료가 적게 든다고 합니다. 10%는 많지 않아보일 수도 있으나 계속해서 장거리를 이동하는 트럭이 소모하는 연료가 적지 않기 때문에 수많은 트럭에 이 기술이 적용될 경우 상당한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한 명의 운전수가 다수의 트럭을 제어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아예 무인으로 운행할 수 있으므로 획기적인 수준으로 인건비 절감이 가능해집니다.
이와 같은 자율 주행 차량의 개발은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으나 결국 사람의 일자리를 없애는 부작용 역시 같이 존재합니다. 다만 기술의 발전을 뒤로 돌리기는 어려운 만큼 여기에 적응하고 대비하려는 노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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