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hadow and tracks of NASA's Mars rover Opportunity appear in this March 22, 2016, image, which has been rotated 13.5 degrees to adjust for the tilt of the rover. The hillside descends to the left into "Marathon Valley." The floor of Endeavour Crater is seen beneath the underside of a solar panel.
Credits: NASA/JPL-Caltech)
(This March 21, 2016, image from the navigation camera on NASA's Mars rover Opportunity shows streaks of dust or sand on the vehicle's rear solar panel after a series of drives during which the rover was pointed steeply uphill. The tilt and jostling of the drives affected material on the rover deck.
Credits: NASA/JPL-Caltech)
간만에 오퍼튜니티 로버 소식입니다. 화성에서 12년을 맞이한 오퍼튜니티 로버는 이전에 전해드린 것처럼 마라톤 밸리에서 월동을 하면서 대기하다가 이제 다시 활동을 재개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가장 경사가 심한 험준한 지형을 등반하면서 고생을 했습니다.
오퍼튜니티는 6개의 바퀴를 총 동원해서 마라톤 밸리 남쪽 끝자락의 가파른 비탈인 크누센 능선(Knudsen Ridge)을 등반했습니다. 최대 32도의 경사를 오르는 일은 12년 된 로버에서는 꽤 버거운 일이지만, 여기를 지나면 이전에 도달하지 못했던 지점에 도달해 새로운 탐사가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3월 10일부터 시작한 등산은 역시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경사가 큰 것 이외에도 길이 미끄러워 자꾸 바퀴나 로버 자체가 미끄러진다는 것입니다. 바퀴만 미끄러지지 않으면 20m 는 전진할 시간에 불과 9cm 정도 이동하는 상황이라 나사의 오퍼튜니티 로버 팀은 목표를 바꾸는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 (The rover team reached a tough decision to skip that target and move on)
본래 로버가 목표로 하는 지점에는 과거 물이 있던 지형에서 형성된 것처럼 보이는 지형이 있습니다. 이는 MRO 로 우주에서 확인한 내용입니다. 직접 가서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제 기계로 치면 노인인 만큼 너무 학대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훗날 인류가 직접 화성에 가면 직접 만나보고 싶을 로버 가운데 1순위가 될 것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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