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ual view of the interplay between the mantle and the Greenland Ice Sheet across the plume track. Credit: A. Petrunin, GF )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다룬 연구 결과는 최근 수없이 많이 발표되어 중요한 연구조차 다 소개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특히 그린란드의 빙하는 크기가 남극보다 작으면서 최근 지역적으로 온도가 급상승해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연구들이 그린란드의 빙하가 명백히 질량을 잃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이 지구의 대기 기온만이 빙하의 질량을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독일 지질학 연구소(GFZ German Research Centre for Geosciences )의 이리나 로고지나와 알렉세이 페트루닌(Irina Rogozhina and Alexey Petrunin )을 비롯한 다국적 연구팀은 그린란드의 빙하를 녹이는 지열의 분포를 연구했습니다.
보통 그린란드의 빙하는 위에서 쌓이는 눈과 밑바닥의 지열에 의해 녹는 양이 균형을 이루면 그 질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지열이 모든 지역에서 일정한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무 장소나 구멍을 뚫는다고 온천이 나오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열 역시 그 분포가 균일하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린란드와 옆에 있는 아이슬란드의 관계입니다. 본래 8500만년에서 3000만년 전 그린란드를 생성한 거대한 맨틀 대류와 상승류는 지각의 이동에 따라서 현재는 아이슬란드를 얼음과 화산의 섬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활동은 옆에 있는 그린란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물론 그린란드는 이제 가장 활발한 화산 활동에서 벗어난 상태이지만, 연구팀은 지진파, 중력 이상 관측, 빙핵 코어 드릴 자료를 이용해서 아직 그린란드 지반의 상당 부분이 빙하를 녹이는데 충분한 열을 제공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Present-day location of the Iceland plume and zones of the mantle plume-induced thinning of the lithosphere and active melting at the ice base. Credit: A. Petrunin, GFZ )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과학자들은 더 빨리 녹을 수 있는 취약한 빙하가 어떤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그린란드 빙하의 미래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 연구는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
참고
Melting at the base of the Greenland ice sheet explained by Iceland hotspot history, DOI: 10.1038/ngeo2689
http://phys.org/news/2016-04-earth-internal-rapid-ice-subglacial.html#jCp
http://phys.org/news/2016-04-earth-internal-rapid-ice-subglacial.html#j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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