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artist's concept of HD 1885 Ab, the first known planet to reside in a triple-star system, would have a similar sunset to KELT-4Ab. Both systems host a pair of stars distantly orbiting the planet-hosting single sun. Credit: NASA/JPL-Caltech)
태양은 혼자 존재하는 별이고 우리는 그 주변을 공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하늘에 태양이 하나인 게 당연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간혹 초신성 폭발로 인해서 낮에도 밝게 보이면 매우 이상한 징조로 생각해왔죠. 하지만 SF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태양이 여러 개인 행성이 존재합니다. 과학자들은 실제로 이런 행성이 드물지 않다는 사실을 최근 직접 확인했습니다.
최근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과학자들은 과거 쌍성계라고 생각했던 행성 시스템이 사실은 삼성계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두 개의 작은 별이 서로 짝지어 더 큰 별과 공전하고 있었던 것이죠.
KELT-4라는 시스템이 그 주인공으로 KELT-4B/C라는 두 별은 30년 주기로 공전하는 쌍성계입니다. 그런데 이 쌍성계가 KELT-A라는 별과 4000년을 주기로 공전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KELT-A에는 목성과 비슷한 크기의 외계 행성이 있습니다.
외계행성 KELT-4Ab는 흔히 말하는 뜨거운 목성으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모성을 공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이 행성 주변에 위성이 있다면 하늘에 보이는 태양의 크기는 우리의 태양의 40배 크기로 보일 것입니다. 반면 다른 두 개의 태양은 달보다 밝지 않습니다. 실제적으로는 낮에 다른 태양들이 아주 잘 보이지는 않겠죠.
연구팀은 사실은 삼성계인 쌍성계가 드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알파 센타우리 역시 비슷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멀리 있다면 우리는 어두운 동반성을 눈치채지 못하고 쌍성계라고 여길 것이기 때문이죠.
어쩌면 희미한 태양 1-2개가 더 있는 외계행성은 그다지 드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왠지 SF 작가들에게는 좋은 소식같네요.
참고
Jason D. Eastman et al, KELT-4Ab: An inflated hot Jupiter transiting the bright ( ∼ 10) component of a hierarchical triple , The Astronomical Journal (2016). DOI: 10.3847/0004-6256/15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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