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zoom into the Hubble Space Telescope photograph of an enormous, balloon-like bubble being blown into space by a super-hot, massive star. Astronomers trained the iconic telescope on this colorful feature, called the Bubble Nebula, or NGC 7635. 출처: 나사)
허블 우주 망원경은 발사된지 이제 26주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여전히 천문학의 최전선에서 우주를 보는 눈이 되고 있습니다. 나사는 26주년을 기념할 사진으로 NGC 7635 혹은 거품 성운 (Bubble Nebula)을 선정했습니다.
거품 성운은 카시오페아 자리 방향으로 지구에서 대략 7,100광년 정도 떨어진 성운으로 그 실체는 태어난지 400만년 정도 되는 젊고 아주 뜨거운 별입니다. 태양 질량의 45배에 달하는 이 별은 울프 레이예 별의 일종으로 엄청나게 뜨거운 표면 온도 때문에 외부로 강력한 항성풍을 날려보내고 있습니다. 무거운 별일수록 중심부의 온도와 압력이 높아서 더 많은 핵연료를 태우기 때문이죠.
이 항성풍은 주변의 차가운 가스와 만나서 거대한 충격파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봤을 때는 중심부 별 주변의 거대한 거품 같은 구조가 두드러지게 보이는 이유는 그것때문입니다. 이 거품의 지름은 7.5광년에 달해 새로 태어난 별의 강력한 항성풍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거품 성운의 중심 별은 한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진에서 10시 방향에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변의 차가운 가스의 분포가 균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동영상)
이 별의 미래는 결국 초신성 폭발입니다. 1000만년에서 2000만년 후, 별의 일생치고는 다소 짧은 삶을 산 후에 이 별은 초신성 폭발과 더불어 새로운 성운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아마도 가운데에는 중성자별이나 블랙홀이 남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운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품 성운은 미래에 또 다른 성운을 만들 뜨겁고 무거운 별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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