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llaborative project aims to develop a one-step process for creating 3D-printed clothing items (Credit: Loughborough University))
3D 프린터는 점차로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면서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기술이 초기 단계이고 일부 거품도 있지만, 실제로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분야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의료 산업은 3D 프린터가 활약할 부분이 적어보이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국의 러프버러 대학과 예프 그룹 (Yeh Group)은 의류 산업 부분에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3D 스캔과 프린터를 이용해서 사용자에게 24시간 이내로 폴리머 기반의 의류 및 잡화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손모양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장갑같은 경우입니다.
(동영상)
현재의 3D 프린팅 기술은 폴리머 같은 물질은 다루기 쉽지만, 섬유는 다루기가 까다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의류를 3D 프린터로 대체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특수 목적에 맞는 폴리머 소재를 출력한다는 것은 가능성 있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외과의사의 경우 손 모양에 꼭 맞는 1회용 수술 장갑을 출력해서 멸균 소독 후 제공한다면 어떨까요? 내 체형에 꼭 맞는 기능성 운동복이나 수영복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3D 프린터가 의료 산업에 적용되면 불필요한 쓰레기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의류 산업은 영국에서만 연간 180만톤의 쓰레기를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종류의 옷감을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것은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특수 목적의 맞춤형 옷과 장갑, 신발 등에 먼저 적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맞춤형 신발을 (특히 운동화) 3D 프린터로 제조하려는 노력에 이어 의류 및 장갑 등의 분야까지 적용이 된다면 3D 프린터의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지고 기존의 방법으로는 충족시키기 어려웠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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