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veiling HESA Kowsar. Credit: Tasnim)
이란 공군이 100% 내수 생산한 코사르 전투기 (HESA Kowsar 혹은 Kosar (Persian: کوثر, "thunderbolt"))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 전투기에 구체적인 제원이나 성능에 대해서는 이란의 다른 전투기와 비슷하게 거의 알려진바가 없으나 외형부터 노스롭 그루만의 F-5와 동일한데, 사실 같은 F-5의 이란 카피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란측의 홍보 영상에서는 최소 7기가 조립 중인 것으로 나오나 실제 전투가 가능한 수준의 물건을 양산하고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동영상)
일단 이란측에 의하면 코사르는 4세대 전투기이지만, 이전에 이란측이 개발한 F-5의 카피 버전인 HESA Saeqeh (Persian: صاعقه, "thunderbolt")나 HESA Azarakhsh (Persian: آذرخش Âzarakhš, "lightning") 처럼 실전에서 사용되거나 대량으로 운용 중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태입니다. 아마도 이란이 보유한 구형 F-5E 전투기를 개량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F-5 기반의 4세대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것은 다소 신뢰하기 어려운 이야기로 보입니다.
사실 이런 의구심이 드는 이유는 실제로 대량으로 운용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실전에 투입되거나 수출에 성공한 사례가 없기 때문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에어쇼에서 한 번만 보여줘도 의구심은 많이 사라질 것입니다. 혁명 이후 서방측의 제재로 인해 항공 산업을 포함해 제대로 된 산업 기반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힘들었다는 점 역시 이런 추정의 이유입니다. 차라리 미사일 개발이 쉽지 항공기 엔진과 전자 장비를 100% 독자 개발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아무튼 F-5가 이런 식으로 마개조 (?)를 당한 모습을 보니 그것 자체로 흥미로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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