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air of Purdue University graduates have founded a company called Rogo Ag LLC, a pioneering agricultural technology company that has developed an autonomous robot called Smartcore. Smartcore is designed to collect accurate, repeatable soil samples in fields and bring the samples directly to the farmers or growers. Credit: Purdue Research Foundation image/Oren Darling)
다른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농업 역시 빠른 속도로 자동화 및 무인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은 매우 적은 인력으로 막대한 식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씨앗은 물론 농약까지 항공기로 뿌리고 대형 농기계로 수확하는 모습을 보면 사람의 손길 없이도 농업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래도 세세하게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토양 관리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람이 직접 농작물을 세세히 관리하지 않는 대규모 농업의 경우 사실 작물과 토양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광대한 토지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해 비료를 알맞게 투여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비료를 너무 적게 주면 작물이 잘 자라지 않을 것이고 너무 많이 주면 낭비되는 비료가 많은 것은 물론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대학 내 여러 펀드의 지원을 받은 퍼듀 대학의 연구팀은 자율적으로 토양 샘플을 채취해 확인하고 알맞게 농지를 관리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퍼듀 대학의 트로이 피셔와 드류 슈매쳐 (Troy Fiechter and Drew Schumacher)는 Rogo Ag LLC라는 스타트업을 세워 이를 상용화 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동영상)
스마트코어 (SmartCore) 로봇은 이미 상용화된 밥켓 (두산 밥캣)의 밥캣 스키드 스티어 (Bobcat skid steer)를 이용해 RTK GPS 시스템을 바롯한 자율 주행 시스템 및 샘플 채취 시스템을 달아 만든 자율 토양 샘플을 채취 로봇입니다. 연구팀이 강조하는 장점은 정확한 샘플 채취 능력입니다. 통상 적절한 비료 투여를 판정하는 기준은 6인치 (15cm) 내 토양 샘플을 정확히 채취하는 것인데, 사실 땅이 평평한 바닥이 아닌 만큼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연구팀은 10% 이내 오차로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히 자동차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데 농업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자율주행 트랙터를 비롯한 자율형 농기계는 미래 농업의 모습을 바꿀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 농업의 미래가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