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bers of the WFIRST team pose with the telescope’s primary mirror at L3 Harris Technologies in Rochester, New York. The telescope just passed a key milestone review, permitting the team to move on to finalizing the telescope design. Credit: L3 Harris Technologies)
2020년대 중반 발사를 목표로 개발중인 나사의 광각 적외선 우주망원경 Wide Field Infrared Survey Telescope (WFIRST)가 예비설계검토 (preliminary design review)를 마치고 본격적인 설계 및 개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WFIRST는 허블 우주 망원경과 같은 2.4m 구경의 주경을 지닌 우주 망원경이지만, 2억8800만 화소 카메라를 (4096 x 4096 이미지 센서 18개가 사용됨) 이용해서 허블 보다 100배나 큰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으며 이 데이터를 1.7m 고성능 안테나 (high gain antenna)를 통해 하루 최대 1.375TB까지 전송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하지만 WFIRST의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강력한 코로나그래프로 별보다 10억배 이상 어두운 행성을 직접 관측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별을 가려 그 주변을 관측하는 것으로 비슷한 형태의 장치 가운데 가장 강력해 행성을 직접 관측하고 그 스펙트럼을 파악해 실제 행성의 대기 성분이나 표면 온도를 직접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WFIRST의 앞날이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WFIRST의 예산 역시 32억 달러로 급격히 늘어난 상태인데, 이미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살리기 위해 WFIRST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방안이 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이 방안을 고민중이지만, 과학계와 나사의 반대로 현재는 일단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없는 돈이 마법처럼 생길 순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 1-2년 정도 연기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과학 발전을 위해 취소되는 일은 없기를 강력히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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