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electrode produces acid (pink) while the other produces a base (purple), in a demonstration of an electrolysis technique similar to that used in a new cement-making process. Credit : Felice Frankel)
시멘트 없는 현대 건축은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현대 문명 자체가 시멘트 위에 건설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저럼하게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우수하며 튼튼한 건축소재로 시멘트를 대신할 물건을 찾기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시멘트 생산에서 발생되는 오염 물질, 특히 이산화탄소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시멘트 1kg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역시 거의 같은 무게만큼 배출됩니다. 시멘트를 만드는 화학과정 자체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다 생산 과정에서 고온으로 열을 가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량의 온실가스 배출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시멘트가 워낙 대량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 역시 연간 수십억톤 이상으로 막대한 수준입니다. 좀 오래전 포스트이긴 하지만 이 내용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십시요.
MIT의 연구팀은 시멘트 제조 방식 자체를 바꿔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분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연구팀이 선택한 방법은 전기 용해입니다. 시멘트의 원료를 물에 전해질에 용해시키면 산이 되는데 이 용액에 전기를 흘리면 calcium hydroxide를 추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가공하면 시멘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는 나오지만 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전기 에너지를 화석 연료가 아닌 다른. 에너지원에서 충당할 수 있습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이긴 하지만 과연 경제적인 비용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지는 의문입니다. 아무래도 기존의 방식이 훨씬 경제적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 역시 대량생산이 불가능하지는 않기 때문에 비용만 맞출 수 있다면 불가능한 대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상용화될 수 있는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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