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산하의 Science Advisory Group에서 2015-2019년 사이 5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5년이 될 것이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물론 그다지 의외의 사실이 아닌게 2016년에서 2018년 사이 지구 평균 기온은 역대 최고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웠고 2019년 평균 기온도 상반기에 이에 맞먹는 수준으로 기록됐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2015-2019년 사이는 관측 기록 사상 가장 더운 5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2015년에서 2019년 사이는 1850년에서 1900년 사이 평균 기온에 비해 섭씨 1.1도가 더 높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직전인 2011년에서 2015년 사이와 비교해도 0.2도가 더 높습니다. 이는 산업화 시대 이전에 비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가능한 1.5도 이내로 제한한다는 파리 협약의 목표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사실상 1.5도 목표가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속도면 앞으로 10년 이내로 1.5도를 돌파할 것입니다.
아마도 더 암울한 사실은 이미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적어도 300-400만년 이내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 시기에 지구 기온은 지금보다 현저히 높았다는 사실입니다. 2018년 지구의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407.8ppm에 도달해 전년에 비해 2.2ppm 증가했으며 2019년에는 410ppm을 넘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 않지만, 반대로 감소하는 것도 아니라서 2018년에도 전년 대비 2%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결국 지구 평균 기온은 이번 세기말에는 섭씨 수 도 이상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미래의 지구는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생태계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파괴적인 결과를 막기 위해 지금 최대한 노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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