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llustration depicts Comet C/2019 Q4's trajectory. Deemed a possible interstellar object, it will approach no closer to Earth than about 190 million miles (300 million kilometers). Credit: NASA/JPL-Caltech)
(Comet C/2019 Q4 as imaged by the Canada-France-Hawaii Telescope on Hawaii's Big Island on Sept. 10, 2019. Credit: Canada-France-Hawaii Telescope)
과학자들이 오무아무아에 이에 두 번째로 외계에서 태양계로 진입한 천체를 발견했습니다. 지난 2019년 8월 30일 크리미아에 있는 MARGO 관측소의 제나디 보리소프 (Gennady Borisov at the MARGO observatory in Nauchnij, Crimea)가 발견한 혜성 C/2019 Q4 (Borisov)은 그 궤도와 속도로 판단할 때 태양계 외곽인 오르트 구름이 아니라 아예 태양계 밖에서 유래한 혜성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2017년 오무아무아 (Oumuamua) 이후 두 번째 외계 천체입니다.
C/2019 Q4는 현재 태양에서 4억2000만km 거리에 있으며 지구에는 사실 3억km 이내로 근접하지 않을 것입니다. 태양에 가장 근접하는 것은 올해 12월 8일인데, 역시 3억km로 그렇게 가깝지는 않은 거리를 빠른 속도로 지나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중요성 때문에 전 세계 모든 천문대와 우주 망원경이 이 혜성을 관측학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현재 속도는 시속 15만km로 태양계를 스쳐 지나가는 천체입니다.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태양의 중력으로 태양계에 잡아둘 수 없습니다.
사실 이런 외계 천체의 태양계 방문은 아주 드물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관측 기술의 한계로 모르고 넘어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제 과학자들은 비교적 작고 어두운 소행성과 혜성을 탐지할 수 있는 수많은 관측 기기와 네트워크를 지니고 있으며 흥미로운 천체가 등장하면 전 세계 모든 천문학자와 관측소가 합동으로 관측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C/2019 Q4는 지구에서 봤을 때 태양 방향으로 관측이 용이한 위치가 아닙니다. 그러나 한 달 정도 지나면 관측이 편리한 지점으로 이동할 것이며 천문학자들은 우주와 지상의 망원경을 총동원해 이를 관측할 것입니다.
하지만 망원경을 이용해 수억 km 밖에서 관측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이렇게 갑작스럽게 태양계를 방문하는 외계 천체를 근접 탐사할 수 있는 우주 탐사선을 궤도상에 대기시키는 방안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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