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pshot of the repairing experiment on a human tooth. Credit: Zhejiang University)
(Scanning electron microscope images of human tooth enamel after repairing for 6 hours, 12 hours and 48 hours. The blue area is the native enamel, and the green area is the repaired enamel. The black scale bars are 1 μm. Credit: Zhejiang University)
치아는 생존에 필수적인 장기는 아니지만, 삶의 질을 좌우하는 소중한 나의 자산입니다. 아무리 임플란트가 좋아도 사실 자기 이빨만큼 좋을 순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빨을 보호하기 위해 매일 양치를 하고 증상이 없어도 스케일링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계속 쓰다보면 치아가 마모되고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손상된 치아를 원상태로 복구하는 방법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합니다.
물론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치아를 재생시키기 위한 연구는 시도되고 있습니다. 중국 저장 대한 및 샤먼 대학(Zhejiang University and Xiamen University)의 연구팀은 실제 사람 이빨에서 가장 중요한 보호층인 에나멜(enamel)을 복구하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에나멜 층이 손상된 이빨에 에나멜의 주요 성분인 인산화칼슘 (calcium phosphate) 나노 입자를 에나멜과 비슷한 성분인 수산화인석 결정 (crystalline hydroxyapatite) 겔에 섞어 이를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도포했습니다. 48시간 후 이빨 위에는 2.7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인공 에나멜 층이 형성됐습니다. (사진) 이렇게 생긴 인공 에나멜 층은 실제 에나멜과 유사한 특성을 지녔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실제 임상에서 사용 가능한 수준의 치아 재생 기술이 가능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아무튼 약간이라도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아를 새것처럼 수리해서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시대도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현재는 있을 때 잘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
Changyu Shao et al. Repair of tooth enamel by a biomimetic mineralization frontier ensuring epitaxial growth, Science Advances (2019). DOI: 10.1126/sciadv.aaw9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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