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Max Shulaker, Gage Hills and Christian Lau/MIT)
MIT의 연구팀이 상업용 탄소 나노 튜브 (carbon nanotube, CNT) 마이크로프로세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새로운 프로세서를 공개했습니다. 탄소 나노튜브는 전기적 성질이 뛰어나고 매우 작은 크기의 회로를 만들 수 있어 일치감치 미래 프로세서의 주요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탄소 나노튜브 기반 프로세서 제조는 여러 가지 이유로 매우 어려웠습니다.
MIT의 막스 슈레이커 교수 (MIT assistant professor Max Shulaker)가 이끄는 연구팀은 2013년 178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간단한 탄소 나노튜브 회로를 만든 후 올해 오픈 소스 RISC-V 명령어 기반의 프로세서를 개발했습니다. RV16X-NANO는 거의 15000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프로세서로 헬로 월드 같은 코드를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상용화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서서히 근접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 몇 가지 중요한 기술적 진보를 이뤄냈습니다. 예를 들어 탄소 나노튜브를 균일하게 실리콘 웨이퍼에 깔고 여기에 회로를 새기는 것은 물론 electron-conducting (NMOS) 및 hole conducting (PMOS) 트랜지스터 두 가지를 모두 지닌 제대로된 CMOS 로직 회로를 만드는 등 여러 가지 진보를 이룩했습니다. 당연히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 복잡한 탄소 나노튜브 프로세서 기술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미 반도체 제조 기술은 기술적인 한계에 도달했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지만, 그 때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 현재의 ICT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탄소 나노튜브 프로세서 역시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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