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루머) 3 세대 APU 관련 소식



(덧 : 나중에 공개된 AMD 로드맵과 차이가 있어 이 내용은 다소 부정확한 부분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jjy0501/100176484459  참조) 


 AMD 의 최근 로드맵은 3 세대 불도저 아키텍처인 스팀롤러가 2014 년으로 연기되면서 몇가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본래 3 세대 APU 인 카베리 (Kaveri) 에 스팀 롤러 코어가 사용될 예정이었나 결국 2013 년까지 그 적용이 어려워지고 2013 년에 대신 FM2 용의 리칠랜드 (Richland) 가 파일드라이버 코어를 사용해서 등장할 예정입니다. 



(새 로드맵에 의하면 2013 년에 하이엔드 CPU 부분에서는 비쉐라 (Vishera : AMD 코리아에서 비쉐라로 표기를 통일) 그리고 주력 APU 부분에서는 리칠랜드, 브라조스 2.0 을 대체하는 로우엔드 APU 는 카비니  (Kabini) 가 투입될 예정) 


 
(이전에 알려진 로드맵과는 다소 차이가 존재.  )


 결국 2013 년에는 하이엔드 CPU 부분에 비쉐라 (Vishera) 를 계속 투입해야 할 형편인데 과연 하스웰과의 경쟁이 될 것인지는 약간 의문입니다. 주력으로 삼는 APU 부분에서는 리칠랜드가 파일드라이버 코어와 HD 8XXX 를 탑재하고 등장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HD 8000 에 사용된 GCN (Graphic Core Next) 가 사용되고 이기종 컴퓨팅인 HSA 도 향상될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AMD 의 GPGPU 지원은 아직은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나 앱이 적어서 과연 효용성이 있는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다만 FM2 소켓을 사용하므로 출시 시점에는 저렴한 FM2 메인보드가 시중에 다량 나왔을테니 그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리칠랜드의 경우 메모리는 DDR3 - 2133 MHz 까지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 향상된 성능의 그래픽 코어가 힘을 내려면 아마 메모리 성능 향상도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플래그쉽 제품의 명칭은 아마도 A10 - 6800K 가 될 것 같다고 fubzilla 등은 전했지만 역시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로우엔드 및 저전력 APU 부분은 이전에 설명드린 재규어 (Jaguar) 아키텍처 제품이 현재의 브라조스 2.0 및 혼도 (Hondo) 제품군을 대체할 것인데 이들 제품군들이 그다지 성공적이었다고 말하긴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제품을 투입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공정에 있어서는 모두 28 nm 공정이 도입되지만 글로벌 파운드리의 28 nm HKMG 공정과 TSMC 의 28 nm 공정은 다소 차이가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튼 경쟁사 대비 공정에서는 한발이나 반보 느린 행보라고 할 수 있겠죠. 다만 조금이라도 공정이 개선되는 만큼 전력 대 성능비나 절대 성능에서 향상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규어 아키텍처 제품으로 브라조스 2.0 을 대체하는 제품은 카비니 (Kanibi) 인데 라데온 HD 8310G 가 탑재되고 4개의 재규어 코어가 탑재되어 CPU 및 GPU 성능에서 향상이 기대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가형 넷북 및 넷탑 용으로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TDP 는 25 W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재규어 아키텍처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 ( http://blog.naver.com/jjy0501/100166219213 )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AMD 가 가장 고전을 면치 못하는 타블렛 PC 용의 초저전력 제품군으로 테마쉬 (Temash) 가 존재합니다. 구체적인 성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과연 28 nm 공정의 테마쉬가 22 nm 공정으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진 하스웰 저전력 버전이나 혹은 차기 아톰인 밸리뷰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는 그 때가 되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인텔이 저전력 부분에 그야말로 사운을 걸고 심혈을 기울여 차기 하스웰과 아톰을 만들고 있는데다 ARM 진영 역시 빅 리틀 프로세싱등 저전력에 더욱더 집중하는 모양세라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됩니다. 


 구체적인 성능은 역시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이고 위의 로드맵도 다시 수정의 여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단 2013 년 하반기나 되야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궁금한 점은 과연 28 nm 공정 신제품이 언제나 등장할 수 있냐는 것이죠. 인텔이 하스웰을 투입하기 전에 가능하면 3 세대 APU 가 투입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과연 언제가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어찌 되었든 AMD 가 잘 해내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통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저도 통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통계학, 특히 수학적인 의미에서의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비교적 흔하고 난감한 경우는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학문적 연구는 집단간 혹은 방법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려면 불가피하게 통계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분야와 주제에 따라서는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 논문에서는 통계학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과에서 통계 수업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대부분 논문 제출이 필요없거나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원 이상 과정에서는 SCI/SCIE 급 논문이 필요하게 되어 처음 논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논문을 계속해서 쓰게 될 경우 통계 문제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혹 통계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통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대신 앞서서 삽질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입문자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  사실 예습을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통계는 학과별로 다르지 않더라도 주로 쓰는 분석방법은 분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결국은 자신이 주로 하는 부분을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과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통계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잘 쓰지도 않을 방법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아무래도 효율

150년 만에 다시 울린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

  ( The katydid Prophalangopsis obscura has been lost since it was first collected, with new evidence suggesting cold areas of Northern India and Tibet may be the species' habitat. Credit: Charlie Woodrow, licensed under CC BY 4.0 ) ( The Museum's specimen of P. obscura is the only confirmed member of the species in existence. Image . Credit: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과학자들이 1869년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오래 전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팔랑곱시스 옵스큐라 ( Prophalangopsis obscura)는 이상한 이름만큼이나 이상한 곤충으로 매우 희귀한 메뚜기목 곤충입니다. 친척인 여치나 메뚜기와는 오래전 갈라진 독자 그룹으로 매우 큰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인도와 티벳의 고산 지대에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표본은 수컷 성체로 2005년에 암컷으로 생각되는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긴 했으나 정확히 같은 종인지는 다소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표본은 수컷 성체 한 마리가 전부인 미스터리 곤충인 셈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형태를 볼 때 이들 역시 울음 소리를 통해 짝짓기에서 암컷을 유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고산 지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낮은 피치의 울음 소리를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소리는 암컷 만이 아니라 박쥐도 잘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중생대 쥐라기 부터 존재했던 그룹으로 당시에는 박쥐가 없어 이런 방식이 잘 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생대에 박쥐가 등장하면서 플로팔랑곱

9000년 전 소녀의 모습을 복원하다.

( The final reconstruction. Credit: Oscar Nilsson )  그리스 아테나 대학과 스웨덴 연구자들이 1993년 발견된 선사 시대 소녀의 모습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복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유골은 그리스의 테살리아 지역의 테오페트라 동굴 ( Theopetra Cave )에서 발견된 것으로 연대는 9000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유골의 주인공은 15-18세 사이의 소녀로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괴혈병, 빈혈, 관절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소녀가 살았던 시기는 유럽 지역에서 수렵 채집인이 초기 농경으로 이전하는 시기였습니다. 다른 시기와 마찬가지로 이 시기의 사람들도 젊은 시절에 다양한 질환에 시달렸을 것이며 평균 수명 역시 매우 짧았을 것입니다. 비록 젊은 나이에 죽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죠.   아무튼 문명의 새벽에 해당하는 시점에 살았기 때문에 이 소녀는 Dawn (그리스어로는  Avgi)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유골에 대한 상세한 스캔과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서 살아있을 당시의 모습을 매우 현실적으로 복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나타난 모습은.... 당시의 거친 환경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긴 턱은 당시를 살았던 사람이 대부분 그랬듯이 질긴 먹이를 오래 씹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하고 억센 10대 소녀(?)의 모습은 당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야 했다는 점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렇게 억세보이는 주인공이라도 당시에는 전염병이나 혹은 기아에서 자유롭지는 못했기 때문에 결국 평균 수명은 길지 못했겠죠. 외모 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당시의 거친 시대상을 보여주는 듯 해 흥미롭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18-01-teenage-girl-years-reconstructe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