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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년 12월의 IT 잡담 1




 1. 엔비디아의 전력 절약 기술 Espresso 


 엔비디아는 윈도우 XP 32 비트 용 306.82 드라이버와 GTX 650 및 GTX 650 Ti 에서 자사의 전력 제어 신기술인 에스프레소을 소개했습니다. 이는 게임에서 지원하지 않더라도 프레임 수를 초당 60 프레임 정도로 제한해서 불필요하게 전력을 추가로 소모하지 않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프레임 수를 제한 하면 확실히 전력 소모는 줄어듭니다. (개인적으로 이를 확인한 적도 있죠 http://blog.naver.com/jjy0501/100122436994 ) 


 초당 60 프레임 이상에서도 예민한 사용자는 차이를 느낄 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60 프레임이나 100 프레임 이상이나 차이가 있는 걸 별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 60 프레임 수직 동기화 (V sync) 를 보통 켠 상태에서 게임을 지원합니다. 엔비디아의 에스프레소 기술은 게임에서 이를 지원하지 않더라도 이를 강제로 적용하는 것입니다. 




 기술의 아이디어나 컨셉은 괜찮아 보이지만 여기에는 한가지 약점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이미 그래픽 카드 제조사 툴 가운데 비슷한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들이 존재하며 상당수의 게임도 프레임 고정을 지원하거나 혹은 이미 프레임이 강제로 고정되어 있는 경우들이 있다는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용자를 위해서 아주 세밀한 조정 - 예를 들어 초당 30 - 120 프레임 사이에서 사용자가 조절 - 할 수 있게 해준다면 엔비디아에서 작동을 보증하는 툴이라는 점에서 환영을 받을 만한 기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단순히 전력 부분만이 아니라 발열 제어라는 측면에서 이런 기술은 환영받을 수 있습니다. 즉 여름 철에는 발열을 고려해서 초당 30 - 40 프레임 정도로 고정할 수 있다면 쿨링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컴퓨터 부품의 수명은 발열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여름과 겨울에는 아무래도 발열의 정도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불필요한 높은 전력의 소모를 막을 수 있다면 그래픽 카드는 물론이고 파워나 보드의 수명 연장까지 기대할 수 있고 여름철에 불필요하게 방이 더워지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전기료를 절약해서 돈을 아낄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에스프레소 기술이 이런 목적으로 사용되려면 좀더 개선이 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 WD 의 5 TB 그린 하드가 등장 예정 ? 


 현재 HDD 제조사들은 SSD 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속도에서는 SSD 를 제압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HDD 의 가장 큰 무기는 용량대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3TB HDD 가 나온 후 4 TB HDD 가 등장하는 데는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아직 대중화 되지도 못했습니다. 5 TB 급 HDD 는 현재까지 등장을 하지 못하고 있죠. 


 5TB HDD 의 경우 1TB 플래터 5 개를 이용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WD 가 이를 이용한 5TB 그린 HDD 출시를 준비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전력이나 노이즈 문제 (5 개 플래터를 가진 제품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할 듯 합니다) 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으며 2013 년 하반기에서 말이나 실제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루머입니다. 


 한동안 SSD 와 HDD 의 용량 전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SSD 의 1GB 당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 HDD 의 1GB 당 가격 하락은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태국 홍수의 영향이 크겠지만 이런 식으로 발전이 더디게 진행 될 경우 노트북 영역부터 빠른 속도로 SSD 에 자리를 내주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드네요. 저는 지금 쯤이면 1.5 TB 2.5 인치 HDD 가 나와서 노트북에서는  mSATA + HDD 조합이 대세가 될 줄 알았는데 아쉽습니다. 





3.  2시간만에 18만 예약을 달성한 아이폰 5 


 국내에서 아이폰 5 의 예약 열기는 역시 첫날 꽤 뜨거운 편이었습니다. SK 의 경우 5 만대 예약을 받았는데 시작 2시간 10 분만에 마감되었고 KT 의 경우 대략 2 시간 만에 13 만에 달하는 예약을 받았다고 합니다. 즉 대략 2 시간 만에 18 만대의 예약을 받은 셈인데 만약의 경우를 위해 복수 지원한 경우를 생각해 보더라도 최소한 10 만 이상이 11월 30 일 오후 10 시이후 2 시간 동안 예약을 한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최대 관심사는 언제 물건을 받을 수 있는지인데 이 부분은 공급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최대 변수는 중국이라고 생각되는데 이미 어느 정도 물량이 공급되어 대기 수요가 해소된 북미와는 달리 중국은 12 월 7일 한국과 동시 런칭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공급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하니 여기에 기대를 걸어볼 수 밖에요. 



 4.  차기 윈도우 개발 중  ? 


 최근 나온 루머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코드 명 '윈도우 블루' 라는 새로운 제품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이 제품이 윈도우 9 나 혹은 그에 해당하는 제품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아무튼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차기 윈도우 제품의 이름이 윈도우 블루라는 루머는 사실 2012 년 중반에도 등장한 바 있는데 이번에 등장한 루머의 특징은 2013 년 여름에 이 제품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실상 윈도우 8 SP1 내지는 윈도우 8.1 에 해당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루머에 의하면 MS 는 윈도우를 빠르게 업데이트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루머에 불과하며 그냥 윈도우 업데이트나 SP, 아니면 아예 다른 제품에 대한 정보와 혼동을 빚고 있을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사실 MS 가 물건을 팔아먹는 주기가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주기를 생각하면 현재 대다수 사용자가 윈도우 7 에 별 불만이 없다는 것이 현재 MS 가 당면한 가장 큰 딜레마겠죠.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OS 를 판매하는 건 아무래도 부담스러워 보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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