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몇 차례 소개한 바 있지만 DARPA 는 여러가지 형태의 로봇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족 보행 로봇인 Legged Squad Support System (LS3) (이전 알파 독 Alpha Dog 으로 알려진 로봇. 이하 LS3) 은 이미 개발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입니다. 현재에는 다리 뿐 아니라 머리에 센서를 장착해서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가고 주인의 말을 듣고 명령에 따를 수 있으며 (예를 들어 따라와 하면 주인을 따라옴. 아래 동영상 참조)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LS3 의 최근 개발 모습. 머리에 장착된 센서로 주변 지형을 확인하고 장애물을 스스로 피해갈 수 있음. 중앙에는 짐을 실어나를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실제 테스트에서도 짐을 싣고 사람을 따라가는 테스트를 진행 중. Credit : DARPA)
(동영상)
LS3 는 이름 처럼 분대 지원 시스템으로 주로는 분대가 필요한 정도의 짐 - 약 400 파운드 혹은 180 kg - 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반 자동형 로봇 시스템입니다. 이 로봇은 바퀴가 아닌 네 다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차량이 갈 수 없었던 곳 까지 갈 수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보듯이 보통 차량은 움직이기 힘든 숲속이나 좁은 골목길, 계단, 경사로 등을 훨씬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현재 LS3 는 이전 프로토 타입에 비해서 소음도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소음이 더 줄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또 속도에 있어서도 좀 더 빠르게 움직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속도, 이동거리, 인공 지능 등 아직 실전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개선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LS3 가 바로 실전에 투입되지는 않겠지만 2014 년까지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라 계속해서 개선의 여지는 있습니다.
정확한 음성인식은 전장에서 분대원이 이 로봇을 일일이 조작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줄 것입니다. 하지만 주인 말만 잘 듣게 만들기 위해서 아직도 개선은 필요할 것입니다. 엉뚱하게 아군이 아닌 적군을 따라간다거나 홀로 남게 되었을 때 기지로 스스로 귀환하는 귀소 본능 등도 부여할 필요가 있겠죠. 이미 테스트 영상에서는 상당히 개발된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신뢰성, 가격, 성능 등의 문제를 극복하면 10 년 이내로 실전에서 보게 될 날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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