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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둔 삼성 전자






 삼성전자가 2012 년 3분기 실적 공식 발표에 앞서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Earnings Guidance  의하면 삼성 전자의 3/4 분기 영업 이익은 8.1 조원 (72 억 8 천만 달러), 매출은 52 조원 (460 억 달러) 이라고 합니다. 이는 물론 국내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 이를 뛰어넘는 기업이 몇 안될 정도의 신기록입니다. (참고로 영업 이익은 7.9 - 8.3 조원 사이, 그리고 매출은 51 - 53 조원 사이입니다. 대개 정식 보고에 앞서 나오는 Earnings Guidance 는 실제 실적과 이제까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삼성 전자의 3분기 실적은 역시 사상 최대였던 전분기 대비 매출 9.24%, 영업이익은 20.5% 늘어난 것이고 작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26%, 영업이익은 90.5% 급등한 것입니다. 본래 삼성 전자 처럼 큰 기업이 이렇게 큰 실적 향상을 거둔 것은 확실히 서프라이즈라고 불러도 될 정도입니다.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올해 삼성 전자의 매출은 200 조원, 영업이익은 20 - 25 조원 돌파가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와 같은 기록의 근간이 된 것은 100 일만에 2000 만대가 팔리고 이후에도 그 수준으로 팔린 것으로 추정되는 갤럭시 S3 의 선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갤럭시 시리즈들도 꽤 잘나가는 상황이라 한 때 삼성 전자보다 스마트폰에서 잘나간다던 HTC 등 다른 안드로이드 메이커들은 심각한 부진의 늪에서 빠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아직 애플의 3 분기 실적 보고가 없었지만 아마도 2012 년 2분기와 마찬가지로 전체 휴대폰 업계 순이익의 99% 를 애플, 삼성이 다 차지하는 추세는 3 분기에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의 예상 영업 이익은 대략 115 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현재 시점에서 실적을 견인할 아이폰 5 를 얼마나 판매했는지 첫 3일 이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잘 알 수 없는 상황이죠. 다만 이제 스마트폰 업계에도 양극화가 매우 심해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이렇듯 휴대폰 업계는 상위 2개 업체로의 쏠림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면서 다른 업체들은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노키아는 계속되는 어려움으로 인해 본사 매각에 나서고 있고, HTC 역시 과거와는 달리 고전하는 양상입니다. 모토로라 역시 추가 감원이 준비되어 있으며 소니의 경우 낮은 점유율을 플레이스테이션 모바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LG 전자의 경우 새로 나온 옵티머스 G 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실적이 반영되지 않아 이번 3분기 실적 역시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력으로 팔릴 수 있는 고성능 스마트폰 제작에 많은 비용이 드는 반면 손익 분기점을 넘기고 이익을 낼 수 있을 만큼 한 모델을 많이 파는 업체는 이제 몇 안되기 때문입니다. 애플이야 본래 아이폰 시리즈만 만들어 분기당 5000만대를 내다보는 상황이니 순이익이 당연히 가장 좋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삼성 역시 이제 주력 모델은 1000 만대 판매를 얼마나 빨리 달성하느냐가 관심사일 만큼 많이 팔리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외 다른 회사들은 한 모델로 1000 만대 판매했다는 이야기를 듣기 힘든 상황입니다. 


 스마트폰에 점차 고성능화 되면서 휴대폰의 모델수는 줄고 수익을 내기 위해 한 제품당 팔아야 하는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확실하게 차별화된 성능과 자기만의 특징을 보여주지 못하는 대다수 업체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LG 전자의 경우 그룹의 총력을 결집했다는 옵티머스 G 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지 못하면 삼성과의 격차를 따라 잡는게 문제가 아니라 스마트폰 부분 존폐위기를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이런 사정은 다른 업체들도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한편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 전자 자체의 분위기는 아직 기뻐하기는 이르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전체 사업 영역에서 스마트폰 부분 이외의 실적은 그다지 양호하지 못한 상황인데다 유럽발 글로벌 경기 부진이 본격화 되면서 4/4 분기 이후로는 실적이 하향세를 그릴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 때문입니다.


 여기에 반도체의 경우 D램 현물가격이 9월 중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좀처럼 반등세를 보이지 않는 등 경기 부진의 신호가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삼성 전자의 주가는 실적 보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큰 폭의 상승세를 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삼성 전자가 실적에 자만하지 않고 계속해서 미래를 대비한다는 점이 바로 그들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만드는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선진국 경기 및 아직도 근본적인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유럽 재정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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